여름에 떠나겠네...한때 '월클 MF' 맨유 1065억 베테랑, 사우디에서 관심 폭발

사진=로마노 SNS. 카세미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포포투=김아인]

카세미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들은 카세미루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매우 높다. 앞으로 더 많은 제안이 있을 예정이며, 공식적인 제안이 없어도 진정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클럽 이름도 나왔다. 프랑스 '레퀴프'는 12일 “알 이티하드는 후셈 아우아르(AS 로마)를 비롯해 무사 디아비(아스톤 빌라),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카세미루 영입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달했다.

카세미루는 한때 레알 마드리드에서 '크카모' 라인을 형성하며 월드클래스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 시기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했고, 리그에서는 5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카세미루는 레알 통산 336경기에 출전해 31골 29도움을 기록했고,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뛰면서 2019년에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6천만 파운드(약 1065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하면서 많은 변화를 가졌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지면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트로피를 차지했다. 카세미루는 핵심 역할을 소화하면서 맨유의 리그 3위를 이끌었다. 2022-23시즌 모든 공식전에서 53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카세미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삼십 대로 접어들면서 카세미루의 기량도 예전 같지 않았다.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기도 했다. 설상가상 맨유도 기대 이하의 시즌을 보냈다. 수비진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카세미루는 시즌 후반기 센터백 자리를 소화하기도 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전 같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카세미루는 브라질 대표팀에도 들지 못하면서 이번 코파 아메리카 2024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그의 대체자로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마누엘 우가르테의 이적을 고려 중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말미부터 중동에서 카세미루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곤 했다. 알 나스르는 4천만 유로(약 588억 원)의 제안을 준비하기도 했다. 카세미루가 아직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의 향후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카세미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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