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 또 '보조배터리' 화재 발생…승무원이 물 부어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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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내 승객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며 화재 소동이 벌어졌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1일 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5시께 인천공항에 접근 중이던 이스타항공 ZE512편에 탑승한 승객이 들고 탄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소동은 한 승객이 보조배터리 2개를 연결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하며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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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항공기 보조배터리 사고 빈번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내 승객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며 화재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본 주변 승객들이 놀라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승무원이 즉시 물을 부어 화재를 진압해 피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기내에 탑승한 181명의 승객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소동은 한 승객이 보조배터리 2개를 연결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하며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가 난 보조 배터리는 항공 위험물로 분류돼 위탁수하물이 아닌 기내 반입이 가능하도록 규정됐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내 재정비를 완료했으며 연결편 지연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보조배터리로 인한 사고는 국내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도 승객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후속편 운항이 일부 지연된 바 있다.
채나연 (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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