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PD, 전남친 목숨 협박에도 “쯔양 지켜, 사람 살려” 용돈노린 男동료들과 달랐다[이슈와치]

이슬기 2024. 7. 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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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참PD 소셜미디어, 쯔양 채널

[뉴스엔 이슬기 기자]

1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홍사운드가 진실을 위해 입을 열었다. 쯔양의 뒷광고를 폭로했다는 이유로 수 많은 악플에 시달려야 했던 크리에이터 참PD를 대신해 진실의 목소리를 낸 것. 그가 공개한 녹음 속 참PD는 온갖 협박과 비난 속에서도 쯔양을 지키고 걱정하는 사람이었다.

11일 홍사운드의 채널에는 ‘쯔양님을 착취했던 전 대표, 이제는 진실을 말하겠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에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홍사운드는 ‘유튜버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던 쯔양과 참PD, 그리고 쯔양 전남친의 만행을 폭로했다.

먼저 홍사운드는 "쯔양님을 지난 4년간 노예처럼 착취해 온 전 대표와 뒷광고 사건의 진실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과거 쯔양의 뒷광고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쯔양 채널에서는 뒷광고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 영상을 올렸고 그 화살이 뒷광고를 처음 폭로했던 참PD님에게 가서, 결국 참PD님이 사과 영상도 올리고 쯔양님과 해명 라이브 방송도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일로 참PD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설명.

그는 "이때 정말 많은 사람이 참PD님에게 '죄 없는 쯔양을 저격한다'며 비난했고, 참PD님과 그 가족분들까지 수개월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며 "길을 걷다가 돌을 맞기도 했는데, 이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던 사람으로서 그때는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홍사운드가 강조한 건 참PD가 라이브 방송 도중 유튜버들이 광고 표시를 하지 않은 채 돈을 받고 제품을 홍보한다고 폭로하는 과정 속에서, 쯔양에 대한 폭로는 없었다는 것이었다.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쯔양도 뒷광고를 했냐’는 질문을 읽고 ‘쯔양은 다음에 이야기하겠다"라고 한 것이, 쯔양을 대놓고 저격한 것으로 잘 못 퍼져 나갔다.

이를 놓치지 않은 건 바로 쯔양의 전남친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였다. 홍사운드는 "쯔양을 착취했던 전 대표가 여론을 돌리기 위해 쯔양 채널 아이디로 커뮤니티에 글을 썼다. 또 '홍사운드도 라면 뒷광고를 했다'며 저를 저격하며 자기는 뒷광고를 안 했다며 해명 영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여론이 바뀌지 않자 새벽에 뒷광고 사태의 시작이었던 참PD님께 전화를 걸어 '지금 망했다. 쯔양 몰래 뒷광고를 많이 했는데, 그때 했던 업체들에서 연락도 오고, 위약금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죽는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고, 정원(쯔양)이랑 같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는 얘기"로 참PD를 몰아세웠다고.

홍사운드는 "참PD님은 A씨를 진정시키고 최대한 돕겠다고 했다. 이후 저에게 연락이 와서 '사람은 살려야 하지 않겠냐'고 추가적으로 하던 것을 멈추자고 해서 저도 멈춘 것"이라고 했다.

이후 참PD는 쯔양을 살리자는 마음 하나로 쯔양의 전 대표가 써온 대본을 그대로 읽으며 사과 영상도 올려줬고, 쯔양과 함께 합동 방송도 했다. 쯔양의 눈물로 인해 해당 영상은 참PD를 향한 비난 여론을 더욱 키운 바 있다.

홍사운드는 "당시 참PD는 천하의 나쁜X이 됐다. 악플만 8만개가 넘게 달렸고, 아직도 쯔양의 영상에는 참PD를 욕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어요"라며 진실을 알아 달라 호소했다. 또 그는 사과를 하는 쯔양과 오히려 그를 걱정하고 안심시키는, 안부를 묻고 응원을 전하는 참PD의 대화를 공개했다.

한편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로부터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녹취록을 공개해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쯔양 협박 의혹에 휩싸였다. 가로세로연구소의 폭로 이후, 쯔양은 자신의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4년 간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에게 폭행 및 착취를 당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부끄러운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 하지만 이후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쯔양 측이 용돈을 많이 챙겨준다" "될 수 있을 때 많이 받아서 집 사" 등의 내용이 담긴 유튜버 카라큘라와 구제역의 통화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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