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30대 남성 54% '잘못된 일'[갤럽]

한상희 기자 2024. 7. 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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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새 감독에 선임한 과정을 둘러싼 후폭풍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가량이 홍 감독의 선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48%가 홍 감독 선임을 '잘된 일'로 봤으나 '잘못된 일'로 보는 답변도 35%에 달했다.

특히 30대 남성의 절반이 넘는 54%가 이번 감독 선임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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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 많은 젊은 남성 비판적…60대 이상은 긍정적
'절반 가량' 47% '잘된 일' 평가…28%는 '잘못된 일'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울산HD와 광주FC의 경기를 끝내고 울산HD 팬석에 인사를 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2024.7.10/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새 감독에 선임한 과정을 둘러싼 후폭풍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가량이 홍 감독의 선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축구팬이 많은 남성들은 이번 감독 선임에 비판적으로 보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감독 선임에 관해 물은 결과 '잘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7%, '잘못된 일'이라는 답변은 28%로 집계됐다.

감독 선임에 대한 긍정·부정 답변은 연령대와 성별에 따라 갈렸다. 갤럽은 "60대 이상에서 긍정론이 많고 축구 관심층이 많은 남성의 부정적 시각이 여성보다 강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남성의 48%가 홍 감독 선임을 '잘된 일'로 봤으나 '잘못된 일'로 보는 답변도 35%에 달했다. 특히 30대 남성의 절반이 넘는 54%가 이번 감독 선임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여성에서는 부정 평가가 15%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60대(61%)과 70대 이상(62%)에서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정 평가는 60대 19%, 70대 이상 8%에 그쳤다.

반면 젊은층에선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30대에서는 홍 감독 선임을 '잘된 일'이라는 답변이 29%에 그쳤고,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40%였다. 18~29세에서는 홍 감독 선임에 대한 긍·부정 평가가 각각 32%, 31%로 엇비슷했다.

축구팬이 많은 2030대 남성들이 화가 난 이유는 홍 감독이 그동안 공식 석상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가 돌연 구단을 떠나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지난 5일에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특별한 연락을 받지 않았다. 딱히 만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틀 뒤인 지난 7일 홍 감독의 내정을 발표했고, 다음날 공식적인 계약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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