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폭염, 말(馬)이라고 다를까.. “잘 먹고 잘 쉬며, 더위 안 타게”

제주방송 김지훈 2024. 7. 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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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폭우 뉴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도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말과 사람이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한국마사회 김영종 수의사가 하절기 말 건강관리 팁(tip)을 전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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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기록적 폭염 예상.. 전문 수의사
“사람보다 열 많아, 건강수칙 준수” 당부
말들의 건강 지켜줄 5가지 노하우 전해
건강관리를 위해 말 수영장에 입장하는 경주마 (한국마사회)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폭우 뉴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도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말과 사람이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한국마사회 김영종 수의사가 하절기 말 건강관리 팁(tip)을 전하고 나섰습니다.

■ “시원한 물, 충분히 공급”

말은 사람보다 근골격근 양과 비율이 높아 열을 더 많이 발생하여 사람보다 여름철 더위를 더 잘 느낍니다.
그만큼 무더위에 땀을 더많이 흘릴 수 잇어 수분 공급에 더 유의해야 합니다. 신선한 물을 언제든지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제공하면 탈수로 인한 열사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준비·정리 운동, 휴식도 함께”

여름엔 말도 더위를 먹습니다. 일사병, 열사병은 무더위로 인해 신체의 정상적인 체온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으로 말의 경우엔 식욕이 저하되고 침울해지며, 호흡이 거칠어집니다.

무더운 날엔 과도한 훈련을 삼가고, 체온 상승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운동을 길게 하고 운동 후에는 그늘에서 20~30분 이상 정리운동 그리고 찬물을 이용한 전신목욕(Cooling)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샤워를 즐기고 있는 씨수말 (한국마사회)

■ “질병 예방 위해 위생 유의”

특히 여름은 음식이 상하기 쉬운 계절로 말들의 사료 관리에도 주의해야합니다.
파리, 모기 등 위생해충에 의해 전염병이 전파되거나 사료 등이 오염될 수 있어 살충등, 방충망을 설치하고 파리약, 모기약 살포를 통해 해충 박멸을 해야 합니다.

■ “영양 유지.. 사료, 보충제 제공”

더불어 더운 날씨에는 말의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적정한 사료와 보충제를 제공해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전해질과 같은 미네랄 보충이 중요하고 적정한 양의 청초를 제공하여 영양 상태를 최대한 유지해야 합니다.

냉수샤워하는 경주마 (한국마사회)


■ “마방, 통풍·환기를 자주 해야”

또 더운 날씨에는 서늘하고 그늘진 공간에서 말들이 휴식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마방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마방 출입문과 창문을 완전히 개방해 환기를 해주고 선풍기를 이용해 마방 내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면 환기에 도움을 줍니다.

더불어 한국마사회는 경주로에서 땀 흘리는 경주마들의 여름나기를 위해 미스트 분사, 말수영장 운영, 냉찜질 등 세세한 관리에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사회 측은 “경마공원 이외에 말과 함께 생활하는 승마장, 목장 등에서도 하절기 말 건강관리 노하우를 숙지, 이행하는게 필요하다”라며 “건강수칙만 잘 준수한다면 폭염으로부터 말들의 건강과 복지를 지키고 사람과의 행복한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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