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ML 에이스’ 역수출 신화 페디, 美매체 선정 여름 트레이드 후보 랭킹 6위

안형준 2024. 7. 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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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는 페디가 여름 시장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7월 12일(한국시간)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이 있는 선수 TOP 50을 선정했다.

지난해 KBO리그를 제패하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페디는 MLBTR의 TOP 50 랭킹에서 6위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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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는 페디가 여름 시장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7월 12일(한국시간)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이 있는 선수 TOP 50을 선정했다.

지난해 KBO리그를 제패하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페디는 MLBTR의 TOP 50 랭킹에서 6위에 선정됐다.

화이트삭스는 12일까지 시즌 27승 68패, 승률 0.28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률이 3할 미만인 팀이다. 여름 시장에 판매자로 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페디는 올시즌 화이트삭스 로테이션을 이끄는 원투펀치다. 시즌 19경기에 선발등판해 111.1이닝을 투구했고 7승 3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다. 성적은 오히려 팀 1선발인 '뉴 에이스' 개럿 크로셰(19G 6-6, ERA 3.08)보다 좋다.

리그 전체로도 뛰어난 성적이다. 평균자책점 2.99는 메이저리그 전체 14위의 기록. 111.1이닝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14위다. 최약체인 화이트삭스에서도 무려 7승을 챙겼을 정도로 피칭이 빼어났다. '엄청난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출루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수준'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전반기 리그 최고 수준의 안정감을 보인 투수다. 화이트삭스와 맺은 계약이 2년 1,500만 달러로 고액이 아니라는 점, 아직 31세로 나이가 굉장히 많은 것도 아니라는 점 역시 페디의 강점이다.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페디는 원래 기대주였다. 워싱턴이 201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18순위)에서 지명한 페디는 TOP 100 유망주 명단에 몇 번이나 포함됐을 정도의 특급 유망주였다. 다만 워싱턴에서는 2017-2022시즌 6년 동안 102경기 454.1이닝,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에 그쳤다. 잘 던지는 날은 대단했지만 기복이 심했다.

페디는 지난해 태평양을 건너 KBO리그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지난해 KBO리그에서 30경기 180.1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 탈삼진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MVP를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페디는 메릴 켈리(ARI), 2021년의 크리스 플렉센(현 CWS)이 그랬듯 KBO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화이트삭스 입장에서도 페디를 트레이드 해 유망주를 얻는 것이 더 합리적인 만큼 올여름 페디는 유니폼을 갈아입을 확률이 크다.

한편 MLBTR은 잭 플래허티(DET)를 1위, 크로셰를 2위, 카를로스 에스테베즈(LAA)를 3위, 태너 스캇(MIA)을 4위, 재즈 치즘 주니어(MIA)를 5위로 선정했다. 코리안리거의 이름은 없었다.(자료사진=에릭 페디)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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