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돌아오는 한화 문동주, 기대했던 모습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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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아이콘' 문동주(21)가 1군에 돌아온다.
문동주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문동주에 거는 기대는 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6월말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올스타 휴식기 이후 한층 단단해져서 돌아오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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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아이콘' 문동주(21)가 1군에 돌아온다.
문동주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6일 만에 오르는 1군 마운드다.
올 시즌 좀처럼 부진을 벗지 못하던 문동주는 6월 26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한 8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내주고 7실점하며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문동주는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가 부진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올 시즌 초반 부침을 겪은 문동주는 4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23일 만인 5월 21일 복귀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문동주에 거는 기대는 컸다. 지난 시즌을 계기로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였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데뷔 첫 시즌 부상 여파 속에 13경기 등판에 그쳤고,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의 성적만 남겼다.
아쉽게 첫 시즌을 마친 문동주는 한층 착실히 몸을 만들었고, 2023시즌 23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했다. 시속 16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한화 소속 선수로는 류현진(2006년) 이후 17년 만에 신인왕도 품에 안았다.
국제대회를 거치면서 귀중한 경험도 쌓았다.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성인 태극마크를 단 문동주는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쳐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했고, 올해 3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연습경기에 '팀 코리아'로 출전해 빅리거를 직접 상대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문동주는 기대를 밑돌았다. 3~4월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78에 그쳤다.
4월 29일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를 거친 이후에도 문동주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5월 21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같은 달 28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꾸준하지 못했다.
문동주는 6월 첫 등판인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4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6월 20일 청주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4실점 3자책점)에서만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크게 흔들렸다.
문동주의 6월 월간 성적은 5경기 4패, 평균자책점 6.91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6월말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올스타 휴식기 이후 한층 단단해져서 돌아오길 바랐다.
다시 한 번 조정의 시간을 보낸 문동주가 김 감독의 바람대로 단단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8위인 한화도 5위 SSG 랜더스에 4.5경기 차로 뒤져있어 아직 가을야구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위치다.
문동주가 반등에 성공한다면 중위권 진입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마침 9~11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에 그친 한화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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