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보험사 지급여력 악화…8.6%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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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위험 증가와 더불어 기초가정위험액 시행에 따른 운영리스크 제도 강화 등으로 요구자본이 가용자본보다 크게 증가하 영향이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지급여력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요구자본이 가용자본보다 더 많이 증가하면 악화한다.
주식 위험 등 시장 위험이 증가했고 올해 3월 기초가정위험액 시행에 따라 운영리스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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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S 비율 생보사 222.8%·손보사 224.7%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1분기 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위험 증가와 더불어 기초가정위험액 시행에 따른 운영리스크 제도 강화 등으로 요구자본이 가용자본보다 크게 증가하 영향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경과 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1분기 말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23.6%로 전분기(232.2%) 대비 8.6%포인트(p) 하락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지급여력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요구자본이 가용자본보다 더 많이 증가하면 악화한다.
생명보험사의 K-ICS 비율은 222.8%로 전 분기 대비 10.0%p 떨어졌다. 손해보험사의 K-ICS 비율은 224.7%로 6.7%p 하락했다.
1분기 말 K-ICS 비율을 보면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농협생명(384.0%), 메트라이프생명(356.3%), 라이나생명(344.1%), KB라이프(303.8%) 등이 300%를 넘겼다. 이어 교보플래닛(282.6%), DB생명(270.8%), 신한라이프(241.4%), 교보생명(238.9%), DGB생명(236.8%) 삼성생명(212.8%), 흥국생명(211.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2179.7%), 신한EZ손해보험(401.6%), 미쓰이손해보험(340.5%), 농협손해보험(318.1%), ACE손해보험(302.6%) 등이 300%를 넘었다. 삼성화재(280.1%), DB손해보험(229.6%), KB손해보험(202.4%), 메리츠화재(226.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3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경과조치후 지급여력비율은 223.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과조치는 K-ICS 도입으로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질 것을 고려해 K-ICS 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에 이를 때까지 신규위험액 측정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조치다.
1분기 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62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117조2000억원으로 4조6000억원 급증했다. 주식 위험 등 시장 위험이 증가했고 올해 3월 기초가정위험액 시행에 따라 운영리스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운영리스크 하위 위험으로 실제 보험금 등이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자본 적립 기준을 마련, 3월부터 시행 중이다.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회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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