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마트폰 보급에…日전화번호부 130여년만에 발행 종료

일본 전화번호부 '타운 페이지'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점포와 기업 연락처를 업종별로 기재한 전화번호부 '타운 페이지' 종이 책자 발행이 종료된다고 일본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타운 페이지 표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통신회사 NTT 동일본과 NTT 서일본이 전국 점포와 기업 연락처를 업종별로 기재한 무료 전화번호부 '타운 페이지' 책자 발행을 끝내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

타운 페이지 간행 종료 방침이 정해지면서 130년이 넘은 일본 전화번호부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됐다.

다만 이들 업체는 온라인 서비스는 계속해서 제공하기로 했다.

타운 페이지 기원은 1890년 출간된 일본 첫 전화번호부 '전화 가입자 인명표'다.

타운 페이지 발행 부수는 2005년에 약 6천310만 부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이용자가 줄었고 2022년에는 발행 부수가 3천136만 부로 감소했다.

이에 앞서 개인과 기업 전화번호가 수록됐던 또 다른 책자는 작년 2월에 발행이 종료됐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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