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틀 연속 급등세…일본, 나흘 만에 '급락' 조정장 [Asia오전]

김하늬 기자 2024. 7. 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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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일본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숨 고르기에 나선 반면, 홍콩 증시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급등한 반도체주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며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가 하락하는 등의 영향도 받았다"고 짚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찾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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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1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일본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숨 고르기에 나선 반면, 홍콩 증시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98% 하락한 4만1388.92로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급등한 반도체주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며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가 하락하는 등의 영향도 받았다"고 짚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 변동성이 높아진 점도 증시에 변수로 작용했다. 신문은 "엔화 시세가 간밤 장중 한때 달러 상대로 2% 넘게 급등하는 등 엔화 강세·달러 약세 신호가 포착됐다"며 "이에 수출주들이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을 하회하자 달러 상승 압력이 덜한 틈을 타 일본 당국이 엔화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표(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161엔대를 가리키던 엔·달러 환율은 150엔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달러 매도·엔 매수 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환율은 약 30분 만에 157.44엔까지 급락한 것. 단시간 안에 환율이 요동치자 시장에선 즉각 일본 당국이 개입한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미쓰비시UFJ신탁의 오노데라 다카후미 트레이딩 담당자는 "엔화에 큰 움직임이 있었다"면서 "미국 CPI가 기대보다 낮았단 발표가 나온 직후라는 시점으로 봐서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화권 증시도 오름세다.

이날 오전 11시 4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89% 상승한 1만 8170.00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2% 넘게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급등세다. 반면 중국 증시는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찾는 모습이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02% 오른 2970.99를 나타내고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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