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어쩌다 못난이 김치’ 울산에서 만난다

이삭 기자 2024. 7. 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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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신정시장서 ‘충북 농·특산품’ 홍보·판매
울산시 남구 신정동 신정시장에서 지난 5월 충북도가 생산하는 ‘어쩌다 못난이 김치’ 판촉 행사가 열리고 있다. 충북도 제공.

상품성이 떨어져 밭에 버려지는 배추를 활용해 만든 충북도의 ‘어쩌다 못난이 김치’가 울산 전통시장에 진출한다.

충북도는 울산시 남구 신정동 신정시장 공동판매장에서 못난이 김치를 포함한 충주유과, 보은대추칩, 제천사과즙 등 충북지역 농·특산품을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2022년 과잉 생산돼 판매 활로를 잃어 버려질 위기에 처한 배추를 충북도가 상품화에 내놓은 것이다. 김치 제조에는 충북지역 김치 제조 업체 6곳이 참여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좋다는 평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0t, 11억원 상당을 판매했다.

충북도는 이 밖에도 우박 맞은 사과를 비롯해 오이, 수박, 감자, 애호박, 고추, 옥수수 등을 ‘어쩌다 못난이 농산물’으로 판매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버려져야 하는 농산물을 상품화해 농가에는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나쁘지 않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충북도의 취지다.

충북도의 어쩌다 못난이 김치가 울산지역 전통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울산시상인연합회가 울산지역을 포함한 영남지역의 못난이 김치 총판 매장을 개장하면서다.

충북도는 지난 5월과 7월 세 차례에 걸쳐 울산시상인연합회와 협력해 5월과 7월 3차례 판촉행사와 위탁판매를 진행하기도했다.

울산시상인연합회는 영남지역에 충북의 어쩌다 못난이 김치 등 충북 농특산물을 소개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어쩌다 못난이 김치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충북의 어쩌다 못난이 김치가 영남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수입산 김치를 대체하고, 이를 통해 국산김치 소비가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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