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범·사기꾼에 불법 성형수술한 '지하 병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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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범과 사기꾼에게 성형수술을 해줘 체포를 피할 수 있도록 한 필리핀 병원의 실체가 드러났다.
글로벌 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최근 마닐라 남부 파사시에 있는 '지하 병원'을 급습했다.
불법으로 수배범과 사기꾼 등 범죄인들에게 성형수술을 해주고 체포를 피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병원의 경우 환자의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는다"며 "수배범, 불법 체류 외국인, 온라인 도박 사기꾼들이 주로 이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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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수배범과 사기꾼에게 성형수술을 해줘 체포를 피할 수 있도록 한 필리핀 병원의 실체가 드러났다.
글로벌 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최근 마닐라 남부 파사시에 있는 '지하 병원'을 급습했다.
불법으로 수배범과 사기꾼 등 범죄인들에게 성형수술을 해주고 체포를 피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다.
규모는 400㎡로 일반 진료소처럼 보이지만 각종 수술도구가 놓여 있었다.
이곳에서는 치아 이식, 모발 이식, 안면부 복원 등을 불법으로 시행했으며 의료진 역시 필리핀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없는 외국인 의사들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베트남 의사 2명, 베트남 간호사 1명 등 5명을 체포했다.
'지하 병원'의 고객들은 대부분 불법으로 전화 사기 및 도박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이 쫓고 있는 수배범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병원의 경우 환자의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는다"며 "수배범, 불법 체류 외국인, 온라인 도박 사기꾼들이 주로 이용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병원을 폐쇄하고 현재 다른 두 곳의 불법 병원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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