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웜비어 모친 만나… “북한 인권 외면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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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북한에 구금됐다가 2017년 사망한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의 모친을 1년여 만에 다시 만나 "북한 인권 문제를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이날 워싱턴DC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와 재회했다.
김 여사가 웜비어 모친을 만난 것은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이후 1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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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북한에 구금됐다가 2017년 사망한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의 모친을 1년여 만에 다시 만나 “북한 인권 문제를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이날 워싱턴DC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와 재회했다. 김 여사가 웜비어 모친을 만난 것은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이후 1년여 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웜비어 어머니와 포옹했고, 웜비어 어머니는 김 여사에게 “오토를 항상 기억해줘서 고맙다”며 손편지와 함께 아들 이름이 새겨져 있는 목걸이를 선물했다. 웜비어 어머니는 편지에서 “당신은 진정으로 오토와 억압받는 모든 사람의 특별한 친구”라고 썼다. 웜비어는 2016년 관광차 북한을 방문했다가 체제 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됐다가 이듬해 6월 혼수상태로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왔으나 엿새 만인 같은 달 19일 사망했다. 이후 북한 인권 개선을 주장해온 웜비어 부모는 2019년 11월 방한 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청와대는 “일정상 어렵다”며 거부한 바 있다.
또 김 여사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탈북민들을 만나고 북한 인권 간담회를 주재했다. 김 여사는 “최근 북한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 명을 공개처형했다는 보도는 북한의 잔혹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탈북민 여러분의 존재는 그 자체로 열악한 북한 인권 현실에 대한 증언이자 자유를 향한 희망의 등불로,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앞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저와 우리 정부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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