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에 "감사한 의사" 비꼬며 또 블랙리스트…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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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와 의대생 복귀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텔레그램방에도 이들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가 등장하며 정부가 수사 의뢰에 나섰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보호신고센터는 최근 한 텔레그램 채팅방에 복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신상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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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다' 비아냥거려…정부 수사의뢰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텔레그램방에도 이들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가 등장하며 정부가 수사 의뢰에 나섰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보호신고센터는 최근 한 텔레그램 채팅방에 복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신상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채팅방은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이름으로 지난 7일 개설돼 전날(11일)부터 특정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에 관한 신상 정보가 담긴 리스트가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학년, 병원, 진료과, 연차 등의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
리스트에 있는 이들은 의료 현장을 이탈하지 않거나 다시 복귀해 일하고 있는 의사들, 학교 수업에 나가고 있는 의대생 등으로 추정된다.
채팅방 이름에 붙은 '감사한'이란 수식어는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전공의와 의대생 등을 비꼬는 의미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의료현장에 남아 있는 의사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밝혀왔는데 이러한 표현을 빌려와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비아냥거리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의정갈등 이후 올라오던 의사·의대생 블랙리스트는 수사가 들어가며 잠시 주춤하다 지난달부터 정부가 전공의 복귀책을 거듭 내놓으며 다시 올라오고 있다.
지난 9일에도 의사 커뮤니티에 복귀 전공의를 비방하는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가 전공의보호신고센터에 접수돼 복지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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