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석천 "악플러, 변호사와 상의 예정…'보석함'? 올림픽 맞아 잠시 휴식" [직격인터뷰]

강다윤 기자 2024. 7. 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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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이 받은 욕설을 공개하고 법적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직접 입을 열었다.

홍석천은 12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악플을 너무 많이 받아서 익숙해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말도 안 되게 욕을 하고 음성통화를 계속하더라. 두세 통을 계속 거는데 내가 일부러 안 받았다. 그다음에는 '왜 고소 안햐냐'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다"고 밝혔다.

앞서 홍석천은 11일 자신의 계정에 한 네티즌과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네티즌은 홍석천에게 "야 이 개X아 너만 좋은 거 보면 다냐"라며 다짜고짜 폭언했다.

이에 홍석천은 "고소하겠다. 변호사가 이런 거 고소감이라고 하던데 기다려라"라며 차분히 대응했다. 그러자 네티즌은 "죄송하다. '보석함' 형만 좋은 거 보는 것 같아서 그랬다"고 사과하는 듯하더니 "근데 뭘로 고소하냐. 고소하시라. 무고죄로 역으로 날려버릴라니까"라며 되려 목소리를 높였다. 음성통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홍석천은 "현재 내 변호사가 해외 출장 중이다. 갔다 오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하도 악플 같은 게 달리니 신경 쓰이더라. 가끔 이런 엉뚱한 악플들이 있다. 변호사와 상의를 할 예정인데, 일단 경고 정도 할 것 같다. 내가 또 마음이 여리다"고 담담히 말했다.

방송인 홍석천. / 마이데일리

'홍석천의 보석함'은 홍석천이 발굴한 '보석' 남자 연예인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버라이어티쇼 콘셉트의 웹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채널 개설 후 구독자 21만 명을 돌파했고, 쇼츠를 제외한 영상만으로도 총 조회수 2100만 회를 훌쩍 넘겼다. 그간의 출연진 또한 배우 변우석, 위하준, 이무생, 이수혁, 그룹 라이즈와 NCT 태용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이 가운데 악플러가 '보석함'을 언급하며 폭언을 쏟아낸 만큼 '보자기'(구독자 애칭)들의 걱정 또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홍석천은 "'보석함'은 남자분들도 여자분들도 다들 부러워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그냥 재밌게 봐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좋은데 이렇게 욕하시는 분들이 가끔, 아주 가끔 있다. 너무 질투가 과하신가 보다. 우리만 만나서 그런가. 공개방송을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보석함' 시즌2가 이제 다음 주에 끝난다. 잠시 올림픽 시즌을 맞아 여름 휴식을 하고 그다음 시즌3을 할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홍석천은 '보석함'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도 예고했다. 그는 "새로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가 또 있다. 그것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다음 콘텐츠는 운동하시는 분 들하고 하는 콘텐츠다. 같이 운동도 하고 발굴도 할 예정이다. 기대하시라"라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방송인 홍석천. / 마이데일리

한편 홍석천은 1995년 제4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공채 12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으며, 1996년 MBC 공채 탤런트로 재데뷔했다.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디자이너 쁘아송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완전한 사랑', '슬픈연가','태양을 삼켜라', '보석비빔밥' 등에 출연했다. 현재 유튜브 웹예능 '홍석천의 보석함'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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