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병원, 전공의에 최후통첩… 15일까지 거취 결정 미답변땐 ‘자동사직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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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 처리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수련병원들이 전공의들에게 오는 15일까지 복귀와 사직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달라고 속속 통보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15일까지 전공의 복귀 혹은 사직을 처리해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전날 '빅5' 병원은 전공의들에게 15일까지 복귀·사직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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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전공의들 단일대오 압박
전공의 사직 처리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수련병원들이 전공의들에게 오는 15일까지 복귀와 사직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달라고 속속 통보하고 있다. 일부 강경파 전공의들이 단일대오를 유지해 달라고 동료 선후배들을 압박하는 와중에 복귀한 전공의들 실명을 공개한 텔레그램 채팅방이 등장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다수 수련병원은 정부가 기한으로 제시한 15일에 맞춰 사직서 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15일까지 전공의 복귀 혹은 사직을 처리해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요청한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기한 연장 요청을 거부하고 기존 기한인 15일을 재확인한 바 있다. 전날 ‘빅5’ 병원은 전공의들에게 15일까지 복귀·사직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거나 문자 메시지에 답하지 않을 경우 복귀할 뜻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자동 사직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10일 현재 전체 수련병원 211곳의 전공의 1만3756명 중 1096명(8.0%)만 출근 중이다.
정부가 전공의 행정처분을 철회하고 의료현장 복귀를 유도하는 가운데 근무 중인 의사 실명을 공개한 텔레그램 채팅방이 등장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오픈 채팅방이 지난 7일 만들어졌다. 채팅방에는 11일부터 ‘감사한 의사’ ‘감사한 의대생’ ‘감사한 전임의’라는 명단이 실명으로 게재됐다. 명단은 의료 현장에 남아 있거나 복귀한 전공의와 전임의(펠로), 집단 수업 거부에 참여하지 않은 의대생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블랙리스트’는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어 전공의와 의대생 이탈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서울아산·세브란스병원에 이어 고려대의료원도 이날부터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무기한 자율 휴진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안암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큰 불편을 겪진 않았지만 불안감을 호소했다. 혈액내과를 찾은 70대 여성 박모 씨는 “예약이 연기되진 않았지만 진료 축소 소식을 들으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권도경·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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