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신애라 덕분”…차인표, 10년 동안 쓴 소설 ‘대박’ 난 이유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4. 7. 12. 1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56)가 아내 신애라(55)의 응원 덕에 소설책을 펴낼 수 있었다고 했다.

차인표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지정된 자신의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차인표는 자신이 소설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내 신애라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8일 특강을 위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를 찾은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 (사진출처=신애라 인스타그램)

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56)가 아내 신애라(55)의 응원 덕에 소설책을 펴낼 수 있었다고 했다.

차인표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지정된 자신의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차인표는 “옥스퍼드대 아시아 중동학부 한국학과 교재로, 다음 학기 교재로 선정된 것”이라며 “옥스퍼드 학생 전체의 필독서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영어·독일어·프랑스어로도 번역을 시작했다고 하면서 1~2년 뒤 출판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 책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다. 일제 강점기에 끌려가신 위안부 여성분들의 고향과 그분들이 살았을 법한, 끌려가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을지를 상상하면서 쓴 책”이라며 “250페이지짜리 소설인데 10년 동안 끌어안고 썼다 말았다 지웠다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자신이 소설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내 신애라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신애라 인스타그램

그는 “책을 3권 냈는데 한 번도 잘 된 적이 없다. 그래서 실망하고 있으면 아내가 ‘당신은 배우보다 작가로 잘될 것이니 빨리 쓰라’는 말을 해줬다”는 것이다.

이어 “나도 나를 안 믿는데 ‘언젠가는 잘될 것’이라며 이 세상에서 오로지 유일하게 (나를) 믿어줬다”라며 “어떻게 보면 칭찬하고 어떻게 보면 빨리 쓰라고 몰아댔는데 (옥스퍼드에서 연락이 오자) ‘자기 말이 맞지 않냐’고 정말 기뻐했다”고 말했다.

책 선정과 관련해 6월 28일 옥스퍼드대에서 특강했다는 그는 “방학이라 학생은 많지 않았고 재영 교포가 30명 이상 왔다. 한국분들은 많이 울었다”라며 “영국 분들은 ‘이런 역사가 있는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차인표는 현재 자신의 대학교 때 이야기를 다룬 ”성장 소설을 쓰고 있다“며 ”한 1년 뒤쯤 완성될 것“이라고 했다.

차인표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당초 2009년 ‘잘 가요 언덕’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가 제목을 바꿔 2021년 재출판됐다.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로,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