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싼 곳은 어디?"…신형 갤럭시 플립·폴드 '사전예약' 전쟁
SK텔레콤 최대 지원금 24만5000원으로 가장 많아
폴드는 전작과 동일 플립은 3분의 1토막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갤럭시Z폴드·플립6 시리즈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예상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5000원 수준으로, 플립과 폴드 제품 간 차이가 없는 게 눈길을 끈다.
업계에 따르면 공시지원금을 가장 높게 책정한 곳은 SK텔레콤으로 요금제에 따라 5만4000원~24만5000원(2년 약정 기준)을 지원한다. KT는 6만~24만원, LG유플러스는 5만2000원~23만원이다.
여기에 공시지원금의 15% 수준인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실제 지원금은 5만9800원에서 최대 28만17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드, 플립 동일한 공시지원금 적용…"향후 오를 가능성도"
전작인 갤럭시Z 5폴더블 시리즈의 공시 지원금은 플립과 폴드를 다르게 책정했지만, 이번 폴더블 시리즈는 공시지원금을 통일했다. 플립5의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은 25만5000~65만원, 폴드5의 경우 8만4000원~24만원이었다. 폴드6는 유사한 수준이지만 플립6의 공시지원금은 전작에 비해 확 줄었다.
이날 발표된 지원금의 경우 개통 전 발표하는 예상 지원금이다. 실제 공시지원금은 개통일인 오는 19일 발표되는데 큰 이변이 없는 한 비슷한 수준으로 확정된다.
그러나 이통3사가 올해 2월 갤럭시S24 출시 직후 2주간 공시지원금을 두 차례 상향했던 만큼 향후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당시 갤럭시S 24 공시지원금은 출시 열흘 만에 2배가량 늘어난 최대 45만으로 책정됐다. 이어 4일 뒤 이통3사는 공시지원금을 재차 올려 최대 50만원을 내걸었다.
이통3사 "신형 갤럭시Z 폴더블6 '선택약정'이 더 유리"
갤럭시Z6 폴더블 시리즈 구입시 공시지원금보다 25% 요금할인이 적용되는 '선택약정'이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별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12만~13만원대로 책정된 각 사별 최고 요금제를 최소 6개월 이상 유지해야 한다.
해당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럭시Z플립 6 256GB를 구매할 경우(2년 기준)를 따져보면 이렇다.
SK텔레콤의 경우 12만5000원(5GX 플래티넘) 요금제 사용을 조건으로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면 기기값이 120만3300원으로 낮아진다. 총비용은 420만3300원(기기값+통신비 300만원)이다.
선택약정(월 요금 25% 할인)으로 구매할 경우엔 기기값을 그대로 내고 매월 3만1250원씩 2년간 총 75만원을 할인받아 373만5000원(기기값+통신비 225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공시지원금보다 46만8300원 저렴한 셈이다.
KT의 경우 13만원(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할 때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면 기깃값이 120만9000원으로 낮아진다. 총비용은 432만9000원(기기값+통신비 312만원)이다.
선택약정으로 구매하면 매달 월 3만2500원씩 할인받아 총 382만5000원(기기값+통신비 234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것보다 50만4000원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13만원(5G 시그니처) 요금제를 사용할때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면 기기값은 122만500원, 2년간 낼 통신비 312만원을 더해 총 434만5000원을 부담하게 된다.
선택약정 시 통신비를 매달 3만2500원씩 2년간 총 78만원 할인에 프리미엄 요금제 약정 시 들어가는 할인(월 5250원, 2년간 12만6000원)이 더해져 총구매금액은 369만9000원(기기값+221만4000원)으로 공시지원금이 64만6000원 더 저렴하다.
한편 이통3사는 이날부터 오는18일까지 갤럭시Z폴드6·플립6의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예약 구매자 개통은 이달 19일, 공식 출시는 24일이다.
갤럭시Z폴드6 256GB 모델은 222만9700원, 512GB와 1TB 모델 판매가는 각각 238만8100원, 270만4900원이다. 색상은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 3가지로 출시됐다. 갤럭시Z플립6는 256GB 모델은 148만5000원 512GB 모델은 164만3400원이다. 색상은 블루, 실버 쉐도우, 옐로우로 구성됐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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