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에 올림픽 데뷔…“중국서 좌절된 꿈 칠레서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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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생, 58세인 타니아 쩡(사진)이 칠레 여자탁구 국가대표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
12일(한국시간) 칠레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쩡은 파리올림픽 칠레 국가대표 중 최연장자다.
1983년 중국대표로 선발됐지만, 치열한 내부 경쟁에서 밀려 1984 LA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쩡은 "중국에선 꿈(올림픽 출전)에 다가가지 못했지만, 칠레에서 꿈을 이뤘다"면서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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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이민뒤 사업하다 컴백
1966년생, 58세인 타니아 쩡(사진)이 칠레 여자탁구 국가대표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
12일(한국시간) 칠레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쩡은 파리올림픽 칠레 국가대표 중 최연장자다. 쩡은 중국 광저우에서 태어났고 9세이던 1975년 탁구라켓을 잡았다. 1983년 중국대표로 선발됐지만, 치열한 내부 경쟁에서 밀려 1984 LA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20세이던 1986년 은퇴했고 3년 뒤 칠레로 이주했다.
쩡은 탁구에 대한 미련을 접고 칠레에서 가구회사를 차려 사업에 전념했다. 그런데 2019년부터 기승을 부린 코로나 19로 인해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코로나 19 방역 지침에 따라 외부 활동에 제약이 따랐고, 쩡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라켓을 다시 잡았다. 집에 탁구대를 설치하고 혼자서 탁구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방역 지침이 해제된 뒤 쩡은 지역 탁구대회에 재미 삼아 출전했다. 그런데 덜컥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감을 얻은 쩡은 계속 대회에 참가했고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그리고 지난해 칠레 랭킹 1위에 올랐다.
쩡은 국제무대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23년 남미선수권대회에서 개인,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3 팬아메리칸게임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쩡은 “중국에선 꿈(올림픽 출전)에 다가가지 못했지만, 칠레에서 꿈을 이뤘다”면서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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