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투자자 1분기 손익률 -8.7%… 홍콩 ELS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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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평균 손실률이 연 8.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지수 기초 ELS' 손실 여파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도 줄었다.
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3월 말 기준 '녹인(knock-in·손실 발생구간)'이 발생한 ELS 잔액은 3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H지수가 5000포인트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주로 홍콩 ELS에서 녹인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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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파생결합증권 13조 발행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평균 손실률이 연 8.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지수 기초 ELS’ 손실 여파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도 줄었다.
12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ELS 평균 투자손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15.9%포인트 하락한 연 -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타연계증권(DLS) 손익률은 연 2.7%로,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ELS의 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는 홍콩 ELS 상품 만기가 올해 상반기에 몰려서다.
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3월 말 기준 ‘녹인(knock-in·손실 발생구간)’이 발생한 ELS 잔액은 3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 대비 4.3% 수준으로 모두 ELS에서 발생했다. 특히 H지수가 5000포인트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주로 홍콩 ELS에서 녹인이 발생했다. 1분기 ELS·D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000억 원 감소했다. 반면 상환액은 17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0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잔액은 98조7000억 원에서 88조1000억 원으로 10조6000억 원 감소했다. ELS 발행액이 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 원,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23조 원 감소했다. 홍콩 ELS 손실로 인한 투자수요 위축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4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조2000억 원 줄었다. 종목형은 같은 기간 1조2000억 원 증가한 3조4000억 원이다. 기초자산별로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이 3조2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200이 3조1000억 원, 유로스톡스50은 3조1000억 원, 닛케이225는 1조 원이었다. 홍콩 H지수는 1조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닛케이225, 유로스톡스50 등 일부 지수는 상승세가 정체돼 하락 시 원금손실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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