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수온상승경향, 전 지구 평균대비 최고 4배↑

김민지 기자 2024. 7. 12.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12일 우리 바다가 과거 50년 대비 최근 50년간 해양 온난화가 더욱 심화됐으며 전 지구 평균에 비해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과원이 최근 실시한 1923~1964년 사이 해양관측자료 약 10만 건에 대한 디지털화 복원과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60여 년간 우리나라 전체 해역에서 매년 격월 단위로 실시하고 있는 종합 해양관측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과원, 디지털화 복원·종합 해양관측 자료 확인
[부산=뉴시스] 지난 100년간 2월과 8월의 부산 앞바다와 전 지구 표층수온 변동 (그림=국립수산과학원 제공) 2024.07.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12일 우리 바다가 과거 50년 대비 최근 50년간 해양 온난화가 더욱 심화됐으며 전 지구 평균에 비해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과원이 최근 실시한 1923~1964년 사이 해양관측자료 약 10만 건에 대한 디지털화 복원과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60여 년간 우리나라 전체 해역에서 매년 격월 단위로 실시하고 있는 종합 해양관측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다.

특히 부산 앞바다의 경우 192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10년 단위 표층 수온 변동을 겨울과 여름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1970년대를 경계로 두 계절 모두 표층 수온의 상승 경향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

또 1970년대 이후 부산 앞바다의 수온 상승 경향은 전 지구 평균 대비 겨울은 약 2배, 여름은 약 4배나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수과원이 복원한 자료 중 약 30%는 북한 해역의 수온으로 과거 수산자원 변동과의 비교 분석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과거 해양 자료의 디지털화 복원으로 우리 바다의 100년간 수온 시계열이 완성됐다"며 "이는 우리 바다의 기후변화 영향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학적, 역사적 자료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원된 과거 해양관측 자료는 수과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해 해양수산 및 기후변화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