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에서 오타니 삼진 잡은 애런 놀라 “최대한 집중해서 던졌다”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7. 12.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우완 선발 애런 놀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만루 위기도 있었지만, 잘 벗어난 것은 좋았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20승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언제나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발 투수가 승리투수가 됐다는 것은 팀이 이겼다는 뜻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저 나가서 피해를 최소화하며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우리 수비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싶다. 그것이 오늘 내가 한 일이고 우리가 시즌 내내 해오고 있는 일"이라며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루 위기에서 리그 최고 타자를 상대한 투수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필라델피아 필리스 우완 선발 애런 놀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만루 위기도 있었지만, 잘 벗어난 것은 좋았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놀라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그는 “상대 타자들이 나를 상대로 공을 여러 개 걷어내면서 꽤 잘 싸웠다. 나는 가능한 스트라이크존에 머물면서 동시에 수준 높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놀라는 이날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 고홍석 통신원
특히 2회 1사 만루에서 상대 간판 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으로 잡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패스트볼을 이용해 코너에 넣거나 아니면 몸쪽으로 붙여서 커브를 던지기 위한 셋업을 하려고 했다. 그리고 이것이 잘 통했다. 그가 발이 빠르다는 점도 신경을 썼다”며 당시 승부에 대해 말했다.

오타니를 처음 상대한다고 밝힌 그는 “정말 크더라. 타석이 꽉찬 느낌이었다. 1사 만루에서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타자인 그를 상대하는 것은 투수라면 누구나 원치않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최대한 집중하면서 던졌고 운좋게도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며 말을 이었다.

롭 톰슨 감독은 “상대는 무키 벳츠가 빠졌지만, 여전히 강한 타선이었고 우리 투수들은 상대 상위 타선과 승부를 잘 해냈다”며 투수들이 상위 타선과 승부를 잘해냈다고 평했다.

이어 “상대 상위 타선에게 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승부의 열쇠였다고 생각한다. 투수들이 제대로 계획대로 투구했다”며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번 시즌 14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11승을 거둔 놀라에 대해서는 “미스터 컨시스턴시(Mr. Consistency)”라 칭하며 꾸준함을 칭찬했다. “첫 두 이닝은 고전했지만, 계속 버텨내면서 싸워갔고 2회 위기를 벗어난 뒤 안정을 찾았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시즌 내내 다이나마이트같은 활약 보여주고 있다”며 극찬했다.

놀라는 2회 만루 위기에서 오타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사진(美 필라델피아)= 고홍석 통신원
놀라는 자신의 전반기에 대한 생각을 묻자 “꽤 괜찮았다. 몇 차례 안좋은 등판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보다 꾸준했던 거 같다. 몸 상태도 좋고 커맨드도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좋아졌다. 계속해서 연습하면서 지금 모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반기를 11승으로 마무리한 그는 20승에 대해서도 “모든 투수들의 목표”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승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언제나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발 투수가 승리투수가 됐다는 것은 팀이 이겼다는 뜻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저 나가서 피해를 최소화하며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우리 수비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싶다. 그것이 오늘 내가 한 일이고 우리가 시즌 내내 해오고 있는 일”이라며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 팀이 리빌딩 시기를 거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모두 지켜본 그는 “리빌딩을 거쳐 지금 이런 상황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을 큰 축복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금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을 갖고 있고 2022년부터 계속해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 케미스트리도 정말 좋다. 선수들이 서로를 위해 플레이하고 있다. 구단주와 프런트 관계자분들이 이길 수 잇는 팀을 만들어줬고, 이전보다 훨씬 더 재밌는 경기를 하고 있다. 관중분들도 많이 와주고 계신다. 주중 정규시즌 경기임에도 많은 관중들앞에서 경기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감사한 마음도 드러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