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vs BMW' 쫓고 쫓기는 추격전…수입차 1위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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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도 판매량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다만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주력 모델과 신차를 통해 하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여 수입차 업계 쌍두마차인 두 업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X5보다 많이 팔린 수입 SUV는 테슬라 모델 Y(1만41대)와 벤츠 GLC(3348대) 2개 모델뿐이다.
벤츠는 올해 초 E클래스를 출시했으나 홍해 발(發) 물류 대란 여파로 국내 수급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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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물류 대란 해소로 E클래스 판매량 급증
이달 마이바흐 EQS SUV 출시…선택지 넓힌다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BMW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도 판매량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다만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주력 모델과 신차를 통해 하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여 수입차 업계 쌍두마차인 두 업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BMW는 3만5130대를 팔며 판매 1위 업체로 지위를 공고히 했다. 시장 점유율은 27.96%를 기록했다. 올해 팔린 수입차 10대 중 3대가량이 BMW였다는 뜻이다. 2위 벤츠와의 판매 격차는 5119대로 벌어졌다.
지난해 말 출시한 5시리즈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5시리즈는 상반기 무려 1만156대 팔렸다. 이는 수입차 단일 모델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이번 신형 5시리즈는 뛰어난 디자인과 주행감, 편의사양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체 판매를 이끈 건 5시리즈로 대표되는 세단이었으나, SUV 라인업의 인기도 돋보였다.
올 상반기 BMW 준대형 SUV X5가 2968대, 중형 SUV X3가 2855대 팔렸다. 올해 X5보다 많이 팔린 수입 SUV는 테슬라 모델 Y(1만41대)와 벤츠 GLC(3348대) 2개 모델뿐이다.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 전기차 판매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BMW는 올 상반기 전기차 3406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2989대) 대비 13.9% 증가한 수치다.
벤츠는 하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판매 증가의 선봉엔 '브랜드의 심장'으로 불리는 E클래스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 E클래스 판매 증가는 벤츠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벤츠는 올해 초 E클래스를 출시했으나 홍해 발(發) 물류 대란 여파로 국내 수급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 때문에 3월 505대에 그쳤던 E클래스 판매량은 ▲4월 2079대 ▲5월 2244대 ▲6월 2476대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벤츠는 마이바흐 라인업 강화로 고객 선택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벤츠는 이달 마이바흐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인 마이바흐 EQS SUV를 출시한다. 이 차는 마이바흐만의 고급감과 전기차 기술력이 결합된 모델이다. 고급스런 외관과 실내, 첨단 편의장치를 통한 최상의 안락함과 강력한 전기 주행 성능이 특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마이바흐는 실제 한국에서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벤츠는 지난해 국내에 S클래스 및 GLS 등 마이바흐 브랜드 차량을 전년 대비 32% 늘어난 2596대 팔았다. 이는 마이바흐 역대 최고 판매량에 해당한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5시리즈와 E클래스는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로 일정 수준 이상 판매량을 꾸준히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국 이 모델을 제외한 다른 모델이 어느 정도 판매량을 기록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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