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 그렇게 화내는거 첨 봐..." 日 두산 이적생의 '첫 경험' 벤치클리어링... "최정은 개그를 안다" 왜?
시라카와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해 두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앞서 두산은 10일 시라카와와 총액 400만엔(한화 약 3400만원)에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SSG 랜더스에서 달았던 43번이 아닌 11번을 받았다.
계약 후 이튿날 시라카와는 수원으로 향했다. 먼저 사령탑인 이승엽 두산 감독과 인사한 뒤 그라운드로 나와 둥글게 모인 선수단 앞에서 상견례를 했다. 이 자리에서 두산 주장 양석환은 "빠르게 친해질 수 있도록 선수단도 노력하겠다. 같이 잘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시라카와는 캐치볼 등 간단하게 훈련을 소화하며 몸을 풀었다.
훈련을 마친 뒤 시라카와는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했다. 먼저 시라카와는 두산 선수들과 첫인사를 나눈 느낌에 대해 "다들 너무 친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친절하게 잘해줬다"고 입을 열었다.
시라카와를 이날 처음 만난 이승엽 감독은 "팀에게도 개인에게도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도록 서로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영웅 대접을 받으며 명성을 떨쳤다. 시라카와는 그런 이승엽 감독을 알고 있을까. 그는 "감독님이 일본에서 레전드로 활약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또 일본어를 잘한다는 말씀도 들었다. 아까 감독실에 들어가서 인사를 나눴는데, 그냥 인사 정도만 했다. 일본프로야구 경기는 한 번밖에 보지 않아 잘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시라카와는 SSG에서 비록 얼마 뛰지 않았지만 많은 정이 든 듯했다. 그는 "인간적으로 가능하다면 SSG와 붙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두산 베어스의 일원으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저는 최선을 다할 생각으로 왔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한국에서 뛴 첫 팀이 SSG였다. 저에게 잘 해주셨고, 그리고 좋은 송별식도 열어줬다. 그래서 선수로서 무조건 이기고 싶다는 그런 감정보다는 좀 감사한 마음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SSG와 만나지 않고 싶다는 이야기를 드렸던 것"이라 부연했다.
옛 동료들이 활약한 올스타전도 지켜봤다는 시라카와였다.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을 묻자 "최정의 홈런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라면서 유쾌하게 농담했다. 이어 최정이 홈런 예고 세리머니를 하고 아웃된 것에 대해 "개그를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다시 한번 좌중에 폭소를 안겼다.
한편 시라카와는 지난 5월 SSG가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당시 몸값은 180만엔(약 1500만원).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마크했다. 23이닝 29피안타(3피홈런) 9볼넷 27탈삼진 16실점(13자책)의 성적을 냈다. 5경기 중 4경기에서 5이닝 이상 소화했다. 그리고 이번에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두 배의 몸값을 받게 됐다. 두산 구단은 "시라카와는 속구와 슬라이더, 포크,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갖춰 선발 투수로 적합한 유형이다. 아울러 KBO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던지며 적응을 마쳐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라카와는 오는 13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두산 홈 팬들에게 처음 인사를 할 예정이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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