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4시… “일어나, 유로 결승전이야”

허종호 기자 2024. 7. 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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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자 군단' 잉글랜드와 '무적함대' 스페인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21)과 스페인의 라민 야말(17)의 '신성' 충돌은 유로 2024 결승전을 화려하게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잉글랜드와 8위 스페인이 오는 15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에서 유로 2024 결승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스페인과 유로 통산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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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벨링엄 - 스페인 야말 ‘신성충돌’ 관심
핵심 벨링엄, 6경기서 2골
이미 ‘월클’… 압도적 실력
야말, 6경기서 1골 3도움
최연소 득점… 기세등등
벨링엄
야말(왼쪽)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와 ‘무적함대’ 스페인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21)과 스페인의 라민 야말(17)의 ‘신성’ 충돌은 유로 2024 결승전을 화려하게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잉글랜드와 8위 스페인이 오는 15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에서 유로 2024 결승전을 치른다. 유로 2020에 이어 통산 2번째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5번째 결승 무대를 밟은 스페인은 4번째 정상을 겨냥하고 있다. 스페인은 독일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3회)다. 잉글랜드의 애칭 삼사자와 스페인의 무적함대는 역사에서 비롯됐다. 삼사자는 잉글랜드 왕이었던 리처드 1세가 십자군 전쟁 때 사용한 세 마리의 사자 문양에서 나왔다. 무적함대는 16세기 지중해와 대서양을 주름잡던 스페인 해군에서 유래한다. 그런데 무적함대는 잉글랜드 해군과 전투에서 침몰했다. 잉글랜드는 스페인과 유로 통산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선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미래의 대결, 신성 충돌이 눈길을 끈다. 2003년생 벨링엄과 2007년생 야말은 이미 양국의 핵심이다. 명성에선 벨링엄이 압도한다. 일찌감치 월드클래스로 거듭난 벨링엄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19골(공동 3위)을 작성,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었다. 반면 야말은 프리메라리가에서 5골에 머물렀다. 하지만 기세에선 야말이 앞선다. 야말은 이미 유로 2024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빠르게 성장 중인 야말은 유로 역대 최연소 출전 및 최연소 공격포인트(이상 16세 338일)를 남긴 데 이어 최연소 득점(16세 362일)까지 작성했다. 또 6경기에서 1득점과 3도움을 남겼는데, 특히 어시스트 부문에서 단독 1위다. 벨링엄은 6경기에서 2골을 챙겼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과 스페인의 다니 올모는 막판 득점왕 레이스를 펼친다. 3골을 유지 중인 케인와 올모는 코디 학포(네덜란드), 조르지 미카우타제(조지아), 자말 무시알라(독일), 이반 슈란츠(슬로바키아) 등과 함께 득점 공동 1위다. 케인과 올모는 1골을 추가하면 경쟁자들을 제치고 단독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케인은 2018 러시아월드컵과 기타 대회에서 다수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유로에선 아직이다. 올모는 어디에서도 득점왕에 오르지 못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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