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발’ 파올리니 vs ‘강서브’ 크레이치코바…윔블던 첫 왕좌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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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기든 윔블던 첫 왕좌다.
28살 동갑내기,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7위)와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32위)가 윔블던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파올리니는 1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첫 세트를 내준 뒤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37위)를 2-1(2:6/6:4/7:6〈10-8〉)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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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기든 윔블던 첫 왕좌다. 여자 단식이 그렇다.
28살 동갑내기,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7위)와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32위)가 윔블던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파올리니는 1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첫 세트를 내준 뒤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37위)를 2-1(2:6/6:4/7:6〈10-8〉)로 꺾었다.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 역사상 가장 길었던 경기(2시간51분)가 끝나자 관중은 기립 박수를 했다.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결승 무대에 오른 파올리니는 “오늘은 정말 힘들었다”면서 “베키치가 서브를 잘했다. 그의 모든 공이 나를 뛰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키(163㎝)는 작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민첩성이 좋고, 경기 운용 능력도 뛰어나다. 경기 도중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아 테니스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다. 이탈리아 출신 여성 선수 최초로 윔블던 결승전을 치르는 파올리니는 “지금은 큰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게 정말 즐겁다. 특별하게 느껴진다”면서 “잔디 위에서 수비하는 것은 힘들다. 결승전에서 그런 점을 전술적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파올리니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면 크레이치코바는 2021년 프랑스오픈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그랜드 슬램 우승에 도전한다. 크레이치코바는 이날 열린 4강전에서 세계 4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를 무너뜨렸다. 파올리니와 마찬가지로 2-1((3:6/6:3/6:4),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부상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크레이치코바는 “윔블던 결승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이겨내고 지금 여기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크레이치코바는 178㎝의 키에서 나오는 시속 177㎞의 서브가 강점이다. 2018년과 2022년 윔블던 복식 경기에서는 우승한 바 있다. 파올리니와 달리 준결승 경기를 2시간7분간 치러서 결승전에서 체력적인 우위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올리니와 크레이치코바는 2018년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한차례 만났는데 당시에는 크레이치코바가 승리했다.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전은 13일(tvN 스포츠 중계) 열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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