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리포트] 마약 갱단과의 전쟁 이어가고 있는 '에콰도르'
[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에콰도르의 소식을 살펴봅니다.
에콰도르는 오랜 선교 역사와 순교자의 피가 흐르는 나라이지만, 신앙의 실천과 복음을 통한 사회 변화가 필요한 나라라고 합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마약 갱단들과의 '범죄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어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에콰도르의 조완희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Q. 에콰도르는 어떤 나라?
에콰도르는 남아메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작은 나라입니다. 잘 알고 계시는 콜롬비아와 페루 사이에 끼어 있는 조그마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잉카제국의 마지막 수도로서 많이 익숙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에콰도르는 과거 은퇴자들이 살기 제일 좋은 나라, 안전한 나라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에 경제적 어려움들과 정치적 이슈들로 인하여서 치안이 많이 어려워져 있는 상황이고요. 특별히 에너지 위기로 인하여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Q. 에콰도르의 선교 상황은?
에콰도르의 지금 종교 현황은 로마 카톨릭으로부터 시작된 카톨릭 문화가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카톨릭 교세가 많이 센 나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주민들의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은 세속화되어서 조금 다른 양상을 가지고 있는 카톨릭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에콰도르는 영화 '창 끝'으로도 알려져 있는 짐 엘리엇이 순교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순교자의 피가 흐르는 나라이기 때문에 선교에 많은 도움이 필요한 나라임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점 개신교 인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조사된 결과에 의하면 11~12%까지 개신교 비율이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개신교 비율이 증가하는 것만큼 많은 이단 종파들도 함께 성장하고 있어서 조금은 우려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이 올바른 복음 안에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에콰도르 선교의 과제와 방향
대부분의 선교사님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중점사역, 그리고 현지인 교회와 한인교회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여러 NGO들과 협력하여서 지역 개발과 해외 아동 개발을 위한 사업도 열심히 진행하고 계십니다. 복음에 기초한 사역이지만 이들이 실질적으로 삶의 전환을 겪을 수 있고 삶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많은 부분 복원, 영성, 자립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사역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독교 역사는 많이 되었지만, 이것들이 삶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현지인 지도자 양성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이 됩니다. 현지 지도자들을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영역들이 조금 더 활발하게 진행이 되기를 소망하는 바람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회적인 영역에서 빈곤층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의료, 이러한 영역들에서도 함께 사역하는 것들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특별히 지금 에콰도르의 큰 문제인 마약과 성 문제, 이러한 여러 가지 어려움들 속에서 청소년들을 지키고 청년들을 계도해나가며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올바른 비전과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을 좋은 길로 인도해 줘야 하는 필요성이 가장 큰 시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점 많아지는 마약 갱단들의 모습들 속에서 이들이 타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결국은 힘없고 어린 청소년들과 어린 아동들입니다. 이들이 쉽게 범죄에 노출되고 고용 창출이 불안한 이 시대에 범죄 조직으로 빠져들게 되는 이런 상황들이 많이 있다고 볼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임신율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지식과 성 감수성에 대한 교육도 너무나 필요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고요. 한국교회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Q. '범죄와의 전쟁' 상황은?
2024년 1월에 에콰도르의 갱단들이 정부를 향해 전쟁을 선포하고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범죄와의 전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검사를 비롯한 많은 고위직 공무원들이 살해당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정부에서 보다 적극적인 군경 합동 작전으로 인하여서 많은 것들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지난 4월에는 범죄 척결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지역의 총기 강화와 조직범죄 가담에 대한 형량 증가, 범죄조직 단속을 위해 군 장병을 거리에 배치하는 등의 법률 개정안이 포함된 국민투표가 국민 대다수의 찬성표를 얻어서 통과되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안정을 취해가고 있고 조속히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 예상합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들은 정치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상황으로 인해 부가가치세가 인상되고 또 유류세 보조금이 철폐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발했했습니다. 이에 원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시위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런 일들로 인하여서 더 이상 국가 내에 소요 사태가 발생하지 않고 안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에콰도르를 위한 기도제목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이 이 땅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평화로 바꿔주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들이 해결되어 조속히 평화로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마약 갱단 범죄 조직과 정치인, 법조인들과의 부패와 결탁으로 어려움들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이들이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를 위하여 자립할 수 있는 건강한 교회들이 많이 세워지고, 복음으로 하나 되어 이 나라를 위해서 현지인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현지 교회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이 땅에서 사랑으로 선교하고 계시는 많은 선교사님들과 그 가정이 안전한 가운데에서 이 땅을 위해 기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데 부족함 없도록 계속해서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에콰도르의 조완희 선교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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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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