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지 않은 복권' NTX "라이브 퍼포먼스로 미국 스타디움 뚫겠습니다" [인터뷰]

윤혜영 기자 2024. 7. 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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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X 형진 로현 재민 윤혁, 승원 호준 은호 창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인터뷰 끝나고 같이 챌린지 어떠세요?"

평생 가수에게 누구랑 챌린지를 찍고 싶냐고 물어는 봤어도 같이 챌린지를 찍자는 가수는 NTX(엔티엑스)가 처음이었다.

심지어 빈말인 줄 알았는데 정말 인터뷰 끝나고 챌린지를 찍자며 춤 동작을 하나하나 알려줬다. 그 덕분에 놀랍게도 난생처음으로 챌린지를 찍어봤다.(초상권(?) 이슈로 기자의 휴대폰으로만 촬영했다.) NTX와의 인터뷰는 이토록 신기하고 재밌는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었다.

NTX(형진, 윤혁, 재민, 창훈, 호준, 로현, 은호, 승원)의 두 번째 미니앨범 '홀드 엑스(HOLD X)'는 "NTX를 꽉 잡아달라"는 강한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프라블매틱(PROBLEMATIC)'은 반항적이고 에너제틱한 매력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포인트인 힙합 댄스곡이다.

윤혁은 "곡에 '어떠한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가사가 있다. 인생 살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산전수전을 겪지 않나. 우리처럼 기죽지 말고 자신감 넘치게 나아가라는 마인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NTX는 활동 포인트로 '라이브 퍼포먼스'를 꼽았다. 재민은 "이번에는 좀 더 긴장이 된다. 전에도 라이브가 힘들 정도로 안무가 엄청 힘들었는데 이번이 제 기준엔 원탑 같다"면서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많은데 댄스 부분에 그런 게 있으면 차라리 괜찮은데 보컬이 중점인 빌드업 구간에 그런 부분이 많아서 쉴 수가 없다"고 했고, 윤혁은 "이 정도는 이겨내야 NTX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저희는 음악방송이나 공연이나 항상 95%는 라이브로 부르거든요. 엄청 연습을 많이 해서 들으시기에 튀지 않게 만들어냅니다."(윤혁)

NTX 형진, 호준, 윤혁, 재민 / 사진=DB


멤버 로현은 앨범 전곡의 곡 작업에 참여했다. 로현은 "1번 트랙 '킥 잇 더 도어(Kick it the door)'는 말 그대로 '문을 부수고 나가겠다'는 내용이다. 안 궁금해하셔도 우리가 부수고 나가서 보여주겠다는 각오"라고 했고, "두 번째 곡이 타이틀곡인데 랩 메이킹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 트랙 '그때로'는 옛날을 회상하면서 '아무것도 몰랐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내용이다. 랩 멤버들이 같이 참여했다. 4번 '아이비 부스(Ivy Booth)'는 제가 다 만들었다. 저희가 자연에서 노래 부르는 걸 상상하면서 만들었다. 여름 분위기 나는 시티 팝인데 저는 그런 음악이 좋다"고 했고, "마지막 5번 트랙 '마이풀(MYFUL)'은 팬송이다. 4월 팬콘에서 선공개했는데 정말 좋아해 주셨다.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이번에 들어가게 돼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신보 '홀드 엑스'는 YG 인하우스 프로듀서 P.K(NU_BOUNCE) 팀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로현은 "제가 팀에서 프로듀싱을 하는데 대표님께서 발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저를 주축으로 하되 능력을 끌어줄 사람을 찾고 계셨다. 저는 사실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 고집이 있었는데 회사에서 YG 프로듀서님과 미팅을 계획 중이라고 하시더라. 그렇게 미팅하셨는데 저희 퍼포먼스를 보고 싶다고 하셨다더라. 직접 연습실에 오셔서 퍼포먼스 보시고 엄청 좋아해 주셨고, 회사와도 좋게 얘기가 됐다"고 밝혔다.

"YG가 힙합 회사인데 저희가 추구하는 음악이 힙합이라 노래를 선물해 주시고 싶은 생각이 드셨던 것 같아요. 타이틀곡도 주시고 작업실에도 놀러 가면 초밥도 사주시고 빙수, 아이스크림 기프티콘도 주시면서 엄청 챙겨주세요."(로현)

NTX 승원, 은호, 창훈, 로현 / 사진=DB


대형 기획사 사단의 프로듀싱에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며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NTX는 "'긁지 않은 복권'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했고, 재민은 "저희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분들이 많다. 저희를 한 번이라도 보신 분들은 매력을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준비 중이다. 기회를 잡았을 때 실력이 있어야 되니까 보여만 드린다면 '팡' 하고 올라갈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대중에게 알리고픈 NTX의 강점은 '반전'이다. 무대 위와 아래 모습은 다르지만 카메라 앞과 뒤의 모습은 똑같다고.

윤혁은 "완전 퍼포먼스 멋있게 딱 하고 무대 아래로 내려오면 순둥이 느낌"이라고 했고, 재민은 "가식이 없다. 카메라 앞과 뒷모습이 다르지 않다. 쉬는 날에도 쉬기만 한다. 연습이랑 쉬는 거 아니면 아무것도 안 한다. 노는 것도 우리끼리 논다"고 말했다.

NTX는 데뷔 4년차를 맞았다. 은호는 "저희가 연차치고는 앨범을 많이 못 냈다. 공백기가 항상 긴 편이라 팬분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팬분들께서 항상 기대감을 갖고 있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NTX는 이루고 싶은 꿈이 많다.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와의 콜라보를 비롯해 고척 스카이돔, 잠실주경기장, 일본 도쿄돔, 미국 스타디움 투어 등 NTX는 가수로서의 최종 목표를 쏟아냈다.

"저희가 한 번도 상을 받아본 적 없어서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고 흐느껴 울고 싶어요. 멋진 퍼포먼스로 여러분들을 매료시켜서 더 많은 팬덤을 구축하고 더 큰 공연장에 설 때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창훈)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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