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대로 만끽’ 거제 무인도 씨릉섬 개방·출렁다리 설치

이창언 2024. 7. 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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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칠전도 인근 무인도 씨릉섬을 걸어서 탐방할 수 있게 됐다.

거제시는 하청면 옥계마을 씨릉섬 출렁다리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칠전도와 씨릉섬을 연결하는 출렁다리 설치 등은 2017년 해양수산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선정으로 시작됐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개통 초기라 미흡한 점이 많지만 조금씩 보완해나가면서 씨릉섬 매력을 살릴 수 있게 하겠다"며 "씨릉섬을 힐링·휴양에 최적화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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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도 연결 출렁다리 준공
해안산책로·쉼터 등도 조성

경남 거제시 칠전도 인근 무인도 씨릉섬을 걸어서 탐방할 수 있게 됐다.

거제시는 하청면 옥계마을 씨릉섬 출렁다리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거제 씨릉섬 출렁다리 전경. 2024.7.12. 거제시 제공

칠전도와 씨릉섬을 연결하는 출렁다리 설치 등은 2017년 해양수산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선정으로 시작됐다.

시는 씨릉섬 개발에 예산 98억 6000만원(국비 9억 7100만원·도비 20억 2700만원·시비 68억 6200만원을 들여 지난 5년 동안 사업을 이어왔다.

사업 결과, 씨릉섬에는 1488m 길이 해안산책로와 쉼터 5곳이 조성됐다.

개발 사업 중 하나인 출렁다리는 총길이 200m, 폭 2m다. 차량 통행은 불가능하다.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도모하고자 경사로(길이 115m)를 별도로 조성해 휠체어 이용자 접근도 수월하게 했다. 다리는 건너는 동안 출렁거리는 진동이 계속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씨릉섬은 전체 면적 7만 8985㎡ 규모 무인도다. 오랜 기간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늘에서 본 거제 씨릉섬과 출렁다리. 2024.7.12. 거제시 제공

섬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는 데는 느린 걸음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대부분 구간은 나무 그늘로 조성돼 있어 더운 날씨에도 산책하기 좋다. 산책로를 둘러싼 나무 사이로 보이는 칠천도 바다풍경도 묘미다.

씨릉섬 출렁다리 인근에는 아직 주차공간 등 편의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다. 시는 칠천량 해전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해전공원과 옥계해수욕장, 옥계어촌체험마을, 씨릉섬 등과 연계해 힐링·휴양코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개통 초기라 미흡한 점이 많지만 조금씩 보완해나가면서 씨릉섬 매력을 살릴 수 있게 하겠다”며 “씨릉섬을 힐링·휴양에 최적화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거제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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