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메타파마·서울대병원, CHP 물질 복막섬유증 예방효과 美 학술지에 발표

노자운 기자 2024. 7. 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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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전문 업체 노브메타파마는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팀과의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자사가 단독 보유한 사이클로-히스프로(CHP) 물질의 복막섬유증 예방 효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 노브메타파마 연구진은 CHP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HDAC)3 발현과 관련된 신호 경로를 조절하고 섬유화 및 염증 마커를 줄이며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시켜 복막섬유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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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전문 업체 노브메타파마는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팀과의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자사가 단독 보유한 사이클로-히스프로(CHP) 물질의 복막섬유증 예방 효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실험생물학회지(FASEB)를 통해 발표됐다. 노브메타파마의 CHP 물질이 복막섬유증을 예방하고 복막투석 효율을 높인다는 내용이다.

복막투석은 신장기능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신대체요법이다. 복강내에 복막투석을 위한 영구적인 도관을 삽입해 도관으로 투석액을 주입하고, 복막을 통해 혈액으로부터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해 복강 밖으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병원에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혈액 투석과 달리 환자가 집에서 직접 진행할 수 있고, 예후 또한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복막투석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관련 시장 또한 커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복막투석은 신대체요법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36억달러(약 4조7000억원)에서 2032년 약 115억달러(약 15조원)까지 매년 평균 6.9%씩 확대될 전망이다. 매출액 대부분이 복막투석액에서 나온다.

다만 복막투석은 장기간 진행하다 보면 복막 내에 섬유화가 발생해 심할 경우 주위 장기, 특히 요관이나 대동맥, 하대정맥의 협착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와 관련, 노브메타파마 연구진은 CHP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HDAC)3 발현과 관련된 신호 경로를 조절하고 섬유화 및 염증 마커를 줄이며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시켜 복막섬유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CHP가 투석적절도(Kt/V·복막투석의 효율을 나타내는 지표) 값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CHP가 복막투석 자체의 효율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노브메타파마는 향후 CHP를 이용한 차세대 복막투석액을 개발해 복막투석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복막투석액은 시장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단회 임상(1.5~2년)만으로 인허가를 받을 수 있어 개발 비용과 기간 및 매출 측면에서 경쟁력이 매우 큰 제품”이라며 “CHP는 이미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연구를 통해 높은 안전성이 확인됐고 약물로 즉시 사용이 가능한 cGMP 품질 단계의 물질인 만큼, 상용화 및 기술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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