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민혁 vs 대전 윤도영…'고교생 K리거'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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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양민혁(18)과 대전하나시티즌의 윤도영(18)이 '고교생 K리거'의 자존심을 걸고 정면 승부를 펼친다.
강원과 대전은 13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2006년생으로 프로 경기가 없을 땐 유니폼이 아닌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강원 양민혁과 대전 윤도영이 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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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양민혁(18)과 대전하나시티즌의 윤도영(18)이 '고교생 K리거'의 자존심을 걸고 정면 승부를 펼친다.
강원과 대전은 13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4위 강원(승점 37)과 최하위 탈출이 절실한 12위 대전(승점 19)의 이날 경기는 양 팀을 이끌어가는 두 '고교생 K리거'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2006년생으로 프로 경기가 없을 땐 유니폼이 아닌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강원 양민혁과 대전 윤도영이 그 주인공.
지난해 U17 월드컵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쌓은 둘은, 이미 소속 팀에서 U22 룰이 없어도 주전으로 나설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실력과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최근 기세가 좋아, 이번 맞대결 승리를 위해선 이들의 기싸움 결과가 승패를 결정할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강원 양민혁은 팀은 물론 K리그를 통틀어도 이번 시즌 '신인 최대어'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전 경기(22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 패기 넘치는 슈팅과 돌파로 강원 상승세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스트라이커 야고가 울산HD로 떠나, 공격진서 양민혁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크다.
양민혁은 쿠팡플레이시리즈 영플레이어 투표 1위로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에 조기 발탁,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맞대결도 앞두고 있다.
아울러 K리그 역사상 최초로 석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주가가 높다.
대전의 윤도영은 5월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7경기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양민혁만큼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최근 상승세는 오히려 더 가파르다.
7경기 중 5경기를 조커로 투입돼 짧은 시간을 뛰면서도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과감한 돌파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윤도영이 기록한 2도움은 김승대, 레안드로와 함께 팀 내 최다 기록이다.
21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투입 직후 페널티킥을 얻어내 흐름을 바꾸는 등 기록되지 않은 공헌도도 높다. 손흥민을 따라하는 '찰칵' 골 세리머니'가 트레이드마크인데, 이를 K리그에서 보여줄 날도 머지않았다는 평가다.
K리그의 가장 핫한 고등학생인 두 선수가 그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춘천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강원 양민혁은 선발 출전해 대전 골문에 득점했지만 윤도영은 아직 프로 데뷔 전이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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