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성북동비둘기, '알바의집, 배로 나르다' 공연

이예슬 기자 2024. 7. 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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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CJ문화재단에 따르면 이 작품은 재단이 소규모 창작단체의 우수한 작품들을 고르는 '스테이지업 창작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05년 성북동에서 시작해 현재 성수동 창작공간 '뚝섬 플레이스'로 이전한 극단 성북동비둘기는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진 국내 아방가르드 실험 극단의 대표 주자다.

김현탁 연출이 재구성한 '알바의집, 배로나르다'는 원작의 불꽃놀이 같은 사랑 이야기 속에 은폐된 노동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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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극 '알바의집 배로나르다'. (사진=강남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알바의 집', 배로 나르다'가 오는 8월9일부터 9월1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12일 CJ문화재단에 따르면 이 작품은 재단이 소규모 창작단체의 우수한 작품들을 고르는 '스테이지업 창작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05년 성북동에서 시작해 현재 성수동 창작공간 '뚝섬 플레이스'로 이전한 극단 성북동비둘기는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진 국내 아방가르드 실험 극단의 대표 주자다. 주로 고전을 해체하고 재구성하거나 미디어를 연극으로 수용한 작품을 올린다.

원작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베르나르다 알바라는 과부의 집에서 벌어진 비극을 다룬다. 베르나르다는 두 번째 남편을 잃고 다섯 딸들에게 8년상을 강요한다. 철저한 감시 속에서 마을 청년 페페의 등장으로 딸들의 억압된 본능이 깨어나고, 막내딸 아델라가 본능적 선택을 해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

김현탁 연출이 재구성한 '알바의집, 배로나르다'는 원작의 불꽃놀이 같은 사랑 이야기 속에 은폐된 노동에 주목한다. 누군가의 감시 아래 비정규직 노동으로 살아가는 청춘들의 작업 현장을 다루면서 한국 사회의 다양한 아르바이트 공간을 비춘다.

배우 장재호, 김미옥, 김남현, 곽영현, 김승현, 양혜선, 이다혜, 김주호, 박서해, 정준혁, 윤시은이 출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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