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도로 침수…구미 경찰들, 맨손으로 배수로 뚫어 물 뺐다

정우용 기자 2024. 7. 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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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로 도로가 침수되자 경찰이 맨손으로 배수로의 이물질을 제거, 물을 빼냈다.

12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5시28분쯤 "큰 도로와 거리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위험하다"는 신고가 20건가량 접수되자 진평파출소 소속 강지훈 경위와 정가영 경사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두 경찰관은 손으로 이물질을 빼낸 후 인근에 주차된 차량 9대를 이동하도록 하고, 도로에서 물이 빠질 때까지 1시간30분 동안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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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 진평파출소 강지훈 경사가 지난 10일 무릎까지 물이 찬 배수로의 이물질을 제거하고있다. (구미경찰서 제공) 2024.7.12/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극한 호우로 도로가 침수되자 경찰이 맨손으로 배수로의 이물질을 제거, 물을 빼냈다.

12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5시28분쯤 "큰 도로와 거리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위험하다"는 신고가 20건가량 접수되자 진평파출소 소속 강지훈 경위와 정가영 경사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구미지역에는 시간당 60㎜의 폭우가 쏟아졌다.

평소 교통량이 많은 도로가 물에 잠겨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강 경위 등은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한 후 무릎 가까이 물에 찬 도로를 수색하다 쓰레기와 이물질에 막힌 곳을 찾아냈다.

두 경찰관은 손으로 이물질을 빼낸 후 인근에 주차된 차량 9대를 이동하도록 하고, 도로에서 물이 빠질 때까지 1시간30분 동안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

이어 침수·범람이 우려되는 강변 공원 주차장을 순찰하다 야영객 2명을 발견,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다.

두 경찰관은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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