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아이들 김태헌 “실종된 누나 찾기 위해 가수 포기 못 해” (특종)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누나를 찾기 위해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태헌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10년 전 아이돌 그룹의 메인 래퍼였던 김태헌은 현재 중국집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무언가를 할 수가 없었을 때 5일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때를 생각해보면 지금 너무 행복한 거다. 내가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태헌은 무대를 서지 못하는 지금도 매주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대가 너무 그립다. 무대에서 춤추는 모습과 노래하는 모습, 랩 하는 모습이 아직까지도 너무 그립다 보니까 계속 연습한다”고 했다.
솔로 앨범을 내기 위해 맹렬한 연습을 하던 그는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 함께 활동했던 가수 겸 배우 김동준과 영상통화했다. 김태헌은 김동준과 최근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가게로 그를 초대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멤버들과 형제처럼 멤버들과 지낸다는 그는 “9명이 섰던 무대가 너무 그립다. 팬분들의 함성, 시끌벅적하게 연습했던 거, 연습실 거울에 다 습기 찰 정도로 춤을 췄던 것들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다”고 했다.
그가 이렇게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누나 때문이라고. 그의 누나는 현재 8년째 연락 두절 상태라고 했다. 김태헌은 “누나가 원래 꿈이 연예인이었다. 제가 데뷔했을 때 엄청 행복해하고 친구들한테 저를 자랑할 정도로 많이 뿌듯해했었다. 연예인을 사실 포기할 수 있다. 지금도 포기할 수 있는데,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저희 누나를 찾는 것도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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