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재섭 "친윤,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다?"…장경태 "야당이 봐도 한동훈 죽이기"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與전대 '친윤·비윤 십자가밟기' 예상보다 강해
- '가질 수 없으면 부숴버리겠다?…반한의 자폭
- 野, 尹탄핵 청문회 아니다? 세 글자로 '야바위'
- 與, 청문회 못 막으면 들어가서 내용으로 싸워야
- 도이치 공범 녹취 속 구명운동? 개연성 무시 못해
- 영부인 행보 제2부속실 등으로 공적관리 필요성
- 민주당 전대, 히틀러 찬양 대회와 비슷한 양상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 與전대 금도 넘어…野가 봐도 '한동훈 죽이기' 구도
- 친윤 '댓글팀' 공세, 韓 수사·처벌 받으라는 것
- 尹 탄핵 청문회 아닌 국민청원에 대한 청문회
- 與가 원하면 탄핵 반대 청문회도 열어주겠다
- 尹 탄핵에 OX? 둘 다 아냐…국민들 분노게이지 문제
- 이종호 '구명 로비 의혹' 많은 제보 받아…공개할 것
- 이재명 금투세·종부세 폐지? 토론 가능한 사안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12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친해지기를 바라. 여야 절친노트. 이거 BGM, 이 노래를 잘 부르는 현역 국민의힘 의원이 한 사람 있습니다. 이거 누구인지 얘기해야 되나? 나쁜 건 아니죠. 좋은 노래인데.
▶장경태 : 노래 잘하는 건 좋은 거죠.
▷김태현 : 여러분 다 아시는 분이에요. 현역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섭, 장경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일단 이 얘기부터 해 볼게요. 지금 전당대회.
▶김재섭 : 전대. 아이고, 전대.
▷김태현 : 일단 김재섭 의원은 한숨을 쉬고 있고 장경태 의원은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김재섭 의원, 이거 딱 보니까 이 생각 혹시 들지 않아요? 아유, 안 나가기를 잘했네.
▶김재섭 : 물론... 제가 분명히 그랬잖아요. 그때 우리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얘기한 거지만 이게 시대의 마지막 밤일 것 같다고 제가 그 얘기했잖아요. 새로운 시대의 전야가 아니라 시대의 마지막 밤이고 이게 친윤, 비윤의 십자가 밟기 선거가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강한 버전으로 나오네요. 정말로 시대의 정말 마지막 밤을 이렇게 불태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봐도 걱정스러울 정도예요.
▷김태현 : 당 전당대회 이후가 더 걱정됩니까?
▶김재섭 : 걱정되죠. 걱정되죠. 왜냐하면...
▷김태현 : 자폭전대라고, 오늘 동아일보 1면에는 자폭전대.
▶김재섭 : 이게 그런 거잖아요. 지금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그렇고 당원들도 그렇고 딱 양분이 돼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우리 최근에 전당대회를 쭉 지켜봤을 때 이 정도로 계파 전쟁이 된 전대는 되게 오랜만이죠. 그러니까 저는 어떤 것들이 생각나냐 하면 과거에 친이, 친박 죽어라고 싸웠던 그 전대가 있었잖아요. 서청원 대표와 김무성 대표가 있었던.
▷김태현 : 2014년 전대.
▶김재섭 : 그 이후로 최고위 깨졌잖아요, 물론 그때는 집단지도체제였으니까 조금 지금이랑 모양은 다르지만. 그리고 한참 동안이나 국민의힘 전신 정당이었던 새누리당, 한나라당이 내홍을 심각하게 앓았습니다. 물론 정권 재창출도 하고 했던 기억은 좀 있지만 하여튼 그 정도로 뭔가 계파가 양분돼서 싸운 전대는 굉장히 오랜만이고 누가 당 대표가 되든지 간에 그 내홍과 여진은 상당히 지속될 것 같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경태 의원. 어떻습니까, 보면. 만면에 미소를 띠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센데? 당이 깨지겠는데? 뭐 이런 기대?
▶장경태 : 정치적 경쟁과 공세는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이제 금도라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야당에서 봤을 때 여당 전당대회가?
▶장경태 : 이미 선거는 구도, 후보, 이슈 순으로 가는데 구도는 이미 한동훈 대 비한동훈으로 확연히 짜여서 진행이 되고 있고 이제 이 구도 속에서 과연 비한 후보들이 얼마큼 본인의 경쟁력을 또 드러낼 것인지 또 그 이후에 어떤 비전과 철학 혹은 여러 가지 정치적 약점들을 공세하면서 이슈를 어떻게 끌어낼지가 이제 앞으로 선거 레이스의 종반부로 치달을수록 나타나야 되는데 지금은 구도, 후보, 이슈 다 사라지고 오직 한동훈 죽이기 전대만 됐다, 남았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사실 고의 패배가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예를 들면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고의로 패배했으면 원희룡 후보는 고의로 이재명 대표한테 져주셨나요? 그런 거 아니잖아요. 예를 들면 사천이다. 아니, 공천 권한은 당 대표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당 대표, 어찌 공관위가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지도부에게 의견을 묻기도 하고 결국에 후보자 인준 권한은 당 대표에게 있기 때문에 당 대표가 사천했다? 이런 말들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그리고 막판에 지금 댓글팀 의혹에 대해서 방금 장예찬 전 최고도 얘기하신 걸 잠깐 밖에서 들었는데 이거는 사실 그냥 당선 여부와 정치적 경쟁과 관계없이 한동훈 후보 당선되더라도, 대표 되더라도 이제 검찰 수사 한번 제대로 받아봐라는 선전포고예요, 이건. 그러니까 지금 어찌 됐건 사실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후보만 볼 수 있는 이 대화가 유출되는 것 자체도 사실 있을 수가 없지만 지금 두 분이 압수수색 당한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당연히 문자 읽씹이라는 워딩 자체도 한동훈 후보에게 대단히 불이익이 줄 만한 워딩입니다. 약간 불리한 워딩인데 그러면 김건희 여사 측에서 흘렸다고밖에 볼 수 없겠죠, 상식적으로. 그런데도 불구하고 댓글팀 운영에 대해서 이렇게 소위 친윤이라는 분들이 공세한다? 이거는 정치가 아니라 그냥 앞으로 너 수사받고 처벌받아봐. 약간 이런 정도로 금도를 훨씬 넘었다고 봅니다.
▶김재섭 : 과거에 어떤 드라마였나. 그런 대사 있잖아요. 너를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릴 거야, 뭐 이런.
▷김태현 : 맞아, 맞아. 있어, 있어.
▶김재섭 : 그런 단어 있잖아요. 약간 그런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당 대표가 어려울 것 같으니까 차라리 내가 가질 수 없는 너를 부숴버리겠다, 뭐 이런 느낌처럼.
▷김태현 : 흠집내기?
▶김재섭 : 들고요. 이게 원희룡 후보가 내세웠던 슬로건이 이러다 다 죽는다였거든요.
▷김태현 : 그랬어요?
▶김재섭 : 슬로건이었나? 아무튼 캠페인 구호 중에 하나가 있어요.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됐을 때 윤한 갈등이 고조될 것이고 그러면 진짜 우리 당이 다 죽는다는 것을 상기하기 위해 내놓았던 슬로건인데 정말로 누가 다 죽이고 있는지는 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거든요. 정말 이러다 다 죽을 것 같아요. 그런데 반한 쪽에서 내놓은 구도가 이러다 다 죽는다였는데 정말로 반한 쪽에서 내놓는 어떤 지금 정치적인 행보들은 정말로 당을 자멸하게 하는, 자복하게 하는 내용들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김태현 : 아니, 제가 우리 장경태 의원하고 인터뷰 오래 했잖아요. 그런데 장경태 의원이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그래도 우호적으로 얘기하는 날이 올 거라고 제가 생각을 못했는데.
▶장경태 : 아니, 저도 어찌 됐건 경쟁하는 당이고 또 여러 정치적 공방을 주고받았던 사이죠, 한동훈 장관 시절에도. 그런데 지금 전당대회를 보고 있으면 한동훈 후보가 이렇게까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지금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제가 봐도 이렇게까지 한동훈 후보를 공세하고 한동훈 죽이기에 이미 들어간 이 전당대회 모습이 상식적으로 너무 납득이 안 갑니다, 정말.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당 전당대회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두 분이 이 여당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좀 의견이 비슷한 것 같은데 지금부터 펼쳐지는 이 이슈에 대해서는 의견이 맞는 게 없을 수도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 국회 청원과 관련된 청문회입니다. 여당에서 지금 의결한... 죄송합니다. 야당에서 의결한 증인이 40명 정도인데 김건희 의자하고 김건희 여사의 어머니인 장모 최은순 씨, 이 두 사람 말고 또 있습니까? 알 만한 사람, 우리가?
▶장경태 : 일단은 저희가 좀 바로잡고 싶은 게 있는데요. 탄핵 청문회라기보다는 국민청원에 대한 청문회 얘기입니다.
▶김재섭 : 아...
▷김태현 : 김재섭 의원이 앞에서 웃습니다.
▶장경태 : 탄핵과 관련된 국민청원 청문회의 안건이 이제 탄핵 청원이었던 거고요. 그래서 국민들께서 이 청원 올려주신 것에 대해서 해당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가 검토하겠다. 심사, 검토하겠다는 거고요. 그 심사, 검토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증인과 관계자들을 출석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국회법상 국민청원이 있을 경우, 5만 명 이상의 청원이 있을 경우는 90일 이내에 조사 후 본회의에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조사하는 과정이다라고 보고요. 민주당이 지금 이 탄핵을 추진한 건 아니니까요, 탄핵 청원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국민청원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장모와 관련된 건이 있기 때문에 이 두 분에 대한 조사 그리고 지금 핫한 인물이시죠? 지금 채 해병, 임성근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이 있는 이종호 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2차 설계자, 김건희 여사와 아주 가까운 걸로 알려진 이종호 씨에 대한 출석이 그리고 앞으로 청문회가 아주 기대가 됩니다. 저도 많은 제보를 받고 있어서.
▷김태현 : 의원님, 제가 아까 탄핵 청문회라고 얘기를 했더니 탄핵 청문회가 아니라 국회 입법 청원을 위한 청문회다 이렇게 얘기하셨거든요.
▶장경태 : 입법이 아니고 국민청원입니다.
▷김태현 : 국민청원을 위한 청문회. 그 얘기는 우리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니고 국민청원이 들어왔으니까 그 후속절차를 하는 것뿐이야, 이 얘기이신 거예요?
▶장경태 : 그렇죠.
▷김태현 : 민주당이 탄핵을 위해서 나선다. 혹시 이게 프레임이 잡히면 역풍이 불 것을 걱정하시는 겁니까?
▶장경태 : 국회법의 절차가 다른데요. 저희가 만약에 더 강력하게 했다면 국민청원 청문회가 아니라 만약 정말 탄핵을 당론으로 의결하고 추진하는 과정이었다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대상에 대해서 본회의 의결로 법사위 조사를 회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국회 증감법도 적용되고 아시겠지만 훨씬 더 강력한 권한이거든요. 지금 비위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발의돼 있고 법사위에 지금 회부된 상황 아니겠습니까, 조사도. 그 절차와 완전히 다르다. 탄핵소추 절차와 국민청원 절차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말씀드린 겁니다.
▷김태현 : 앞서 장경태 의원이 이 얘기할 때 왜 김재섭 의원이 에이! 이랬어요?
▶김재섭 : 저걸 세 글자로 줄이면 야바위라고 합니다.
▷김태현 : 그건 뭐예요?
▶김재섭 : 아니, 이게 사실상 탄핵에 준하는, 탄핵 절차에 준하는 내용을 실질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게 국민청원 때문이다라고 말하자면 눈속임을 하는 거기 때문에 이거는 저는 그냥 야바위라고 보는 거고요. 참 민주당 정치 쉽게 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이 탄핵 절차는 굉장히 까다롭잖아요. 재적 인원 과반에서 3분의 2가 동의를 해야지 이게 탄핵 절차가 시동이 되는 건데 국민청원은 굉장히... 그냥 법사위원장이 마음대로 지금 열어버린 거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여러 가지 지난한 절차들을 다 우회하고 사실상 탄핵 또는 탄핵 열차를 가동시킬 수 있는 증인들을 불러다가 망신을 주거나 하면서 국정을 이끌어가겠다고 하는 건데 차라리 그러면 정말로 탄핵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이렇게 센 척만 하지 말고 진짜로 탄핵을 밀어붙이고 거기에 대한 국회 내에서의 동의도 얻고 그다음에 국민들의 심판을 얻어야지 이렇게 냄새만 풍기면서 야바위하는 건 너무 정치 쉽게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경태 :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 의원께서 탄핵 반대 청원을 또 올리셨더라고요. 그래서 원하시면 탄핵 반대 청문회도 열어드리겠습니다. 그건 걱정하지 마시고요. 저희는 국민청원 절차에 따라서 필요할 시 청문회를 개회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씀드릴게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 찬성 청원이 있으니 반대 청원도 올라왔잖아요. 지금 5만 명 넘은 것 같거든요. 그러면 그것도 반대 청원회도 열 의사가 있습니다, 저희는.
▷김태현 : 의원님, 지금 민주당 의원들. 지난 21대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개인적인 의견으로 얘기하는 의원들이 좀 있잖아요.
▶장경태 : 개별적으로는 있습니다.
▷김태현 : 개별적으로, 아직 당론은 아니지만.
▶장경태 : 그렇죠.
▷김태현 : 지금 여러 가지 특검도 진행되고 있는데 뭐만 하나 걸리면, 여차하면 당론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확 밀어붙일 가능성도 아주 많습니까 아니면 전혀 없습니까?
▶장경태 : 탄핵은 민주당이 시키는 게 아니고요. 국민이 시키는 거죠.
▷김태현 : 그래도 발의는...
▶장경태 : 국민의 여론과 의견이, 의사가 제대로 전달될 때야만이 탄핵이 된다고 생각하지 민주당만의 힘으로 혹은 야7당만의 힘으로는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국회에서 발의를 해가지고 3분의 2 통과돼야 되니까요. 민주당이 마음먹는 게 제일 중요하잖아요.
▶장경태 : 그러니까 법안 발의, 탄핵안 발의는. 발의까지는 가능할 수 있으나 어찌 됐건 또 재의 표결과 같이 맞닿아 있는 건 부분인데요. 8명이, 국민의힘에서 여덟 분이 동의해 주시면. 아마 탄핵안 가결에 대해서 동의해 주시면 저희도 발의할 수 있겠지만.
▷김태현 : 그러면 8표가 넘어올 가능성이 있으면 해 볼 만하다, 이런 얘기예요?
▶장경태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탄핵은 결정하시는 거죠.
▷김태현 : 그래요? 하나만 더 질문드릴게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OX로 대답하라 이렇게 물었어요. 물론 이재명 대표는 거기에 대해서 OX 말고 다른 답도 있다고 얘기했는데 장경태 의원은 O입니까, X입니까?
▶장경태 : 저는 추경호 원내대표께서 원내 전략을 좀 더 고민하시고 당의 여러 가지 현안들, 입법 전략들을 좀 더 고민하셔야 될 때지 탄핵에 OX냐? 저는 OX 모두 다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찌 됐건 세상을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보시는 것 자체도 좀 말이 안 되고 어찌 됐건 탄핵의 사유는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하지만 그게 이제 10%냐 20%냐 30%냐. 국민들의 분노 게이지의 문제지 OX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당은 이거 어떻게 막을 겁니까? 입법, 국민청원에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청문회 이렇게 표현할게요, 입법 청원을 비롯한.
▶장경태 : 그게 국회법상 맞으니까요.
▶김재섭 :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금 민주당은 국민을 팔아서 사실은 자신들의 정치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국민청원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의 탄핵 절차를 거치면서 탄핵에 준하는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이고 국민들이 탄핵하는 건 맞지만 표결은 결국 의원들이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의원들의 마음은 탄핵인 게 너무 명백해 보입니다. 그러니까...
▷김태현 : 일종의 빌드업 과정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김재섭 : 저는 OX를 대답하지 못하는 이유는 마음속에는 O지만 겉으로는 X를 해야 되니까 대답을 못하는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마음속에는 당연히 탄핵이라는 게 불꽃이 계속 타오르고 있고 고기맛을 본 사자가 어떻게 고기가 눈앞에 있는데 고기를 안 먹으려고 하겠습니까? 저는 당연히 시동을 걸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국민의힘이 아쉬운 점은 법사위원장 정청래 의원이 가지고 계시고 사실상 모든 헌법적인 절차들을 다 무시해 가면서 본인의 마음대로 뜻대로 하고 계시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실질적으로 법적으로 뭔가를 막을 수 있는 상황은 없어요. 계속 이렇게 이끌려가야 될 텐데 저는 여기서 중요한 것이 본회의 표결도 그렇고 상임위도 그렇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어가셔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그냥 잘못했다 하고 다 나가버리면 정말 민주당 마음대로 되는 거예요. 게다가 청문회 절차를 거치게 되거나 아니면 상임위 절차를 거치게 됐을 때 관련자들이 국회에 오시게 될 거고요. 거기에 무방비 상태로 공격을 당하게 되면 결국에는 그중에서는 공무원들도 올 거고요. 그것이 남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 3년 동안 공무원들이 우리 정부를 믿고 따라가야 되는 것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가서 왜 부당한지를 이야기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현실적으로 이 절차를 막을 수 없다면 가서 내용으로 싸워야 되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경태 : 저도 거의 비슷한 얘기인데요. 그러니까 얼마 전에 법사위에서 있었던 최 해병 특검법 청문회에서도 예를 들면 야당은 국회를 보이콧하고 나갈 수 있지만 여당은 보이콧 하지 않거든요, 본인들의 정부 위원들을 엄호해야 되기 때문에. 예를 들면 진짜 원내 입법 전략이라도 추경호 원내대표께서 좀 세우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던 게 저희가 청문회가 있는데 위원장님, 이종호 장관이 신범철 차관이 나와서 발언권 주십시오 했을 때 위원장이 원만한 의사진행을 위해서 안 줄 수 있거든요. 그러면 여당 의원들이 질의를 통해서 본인에게 다 7분씩 주어지니까 아까 말씀하고 싶으셨던 거 혹은 반박하고 싶으셨던 거 얘기하세요. 보통 여당 의원들은 본인의 발언 시간을 통해서 정부위원들의 답변 기회, 해명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무도 안 들어와버리니까 아무도 해명할 기회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게 뭐지? 보통 야당은 나갈 수 있는데 여당은 본인의 발언 시간을 보통 배려해서 주거든요. 그런데 안 들어오는 건 도대체 왜 저러지. 그러니까 입법 전략이 없는 거죠. 그랬더니 14시간 동안 있었던 그 청문회에 국민적 관심이 200만 뷰가 넘어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바로 금요일날 하고 나서 뭇매를 맞으니 월요일날 바로 들어오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것들은 미리 좀 생각하지 않았을까, 왜 생각을 못했지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태현 : 형사재판에 피고인을 그냥 변호인 없이 보낸 거나 마찬가지다, 그런 얘기인 거죠?
▶김재섭 : 저는 그렇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 얘기 나왔으니까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이것 좀 얘기해 볼게요. 일단 정리를 해 드리면 이 모 씨가 녹취 파일이 공개됐는데 내가 VIP한테 임성근 사단장 구명 운동 좀 했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 VIP가 누구냐에 대해서 일부 언론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라고 이 모 씨가 말했다. 이렇게 보도가 있었는데 어제 채널A 단독 보도를 보면 이 모 씨하고 통화를 해 봤더니 이 모 씨가 아이 그 VIP는 김건희 여사를 얘기한 건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김건희 여사한테 진짜 구명 운동했다는 게 아니라 내가 좀 세 보이고 싶어서 허풍을 떤 거야, 이렇게 얘기했다는 게 어제 채널A 단독 보도였다는 점 말씀을 드리고 임성근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장경태 : 이종호 씨가 여러 경로로 구명 로비를 했다는 것은 상당히 많은 제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19일에 있을 청문회에서 저도 여러 가지 공개할 예정이고요.
▷김태현 : 그래요?
▶장경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것?
▶장경태 : 그리고 이종호 씨는 누가 봐도 김건희 여사와 아주 가까운 관계고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주범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주 가까운 관계고 실제로도 아무튼 여러 가지 정황들도 있습니다만 구명 로비한 것은 사실로 보이고요. 또 구명 로비 과정에서 VIP에게 내가 얘기해 볼게, 아직 사임하지 말라고 그래. 앞으로 별 3개 달아줄게, 4개 달아줄게. 이런 얘기하고 나서 소위 이종호 측에서 언론 보도에는 그렇게 나왔습니다만 VIP는 해병대 사령관이었다고 얘기했다가 너무 황당무계하니까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헌정 사상 VIP를 대통령 아닌 다른 사람을 지칭한 적 있습니까? 그것도 심지어 해병대 사령관을 VIP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이 세상에. 그런데 어제 저는 정말 아주 큰 단독 기사가 났다고 봅니다. 어제 채널A 기사에서 이종호 씨와의 통화에서 그 VIP는 김건희 여사를 의미했다는 건.
▷김태현 : 그런데 실제로 구명 운동하지 않았다고 얘기했고 허풍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장경태 : 중요한 여러 가지 경로로 본인이 그런 자랑을 했고요. 그리고 실제로도 여러 가지 아무튼 청문회 때 저도 이야기하겠습니다만 이종호 씨가 VIP를 김건희 여사로 지칭하고 여러 가지, 이 해병대 사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로비를 한 정황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이종호 씨께서 철저하게 수사를 좀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김태현 : 오늘 아침에 이 관련돼서 여러 언론사의 단독 보도가 있었는데 결이 조금씩 달라요. 하나는 구명 로비설 이종호, 김건희 여사와 결혼 후 연락한 적 없어 이거고 또 다른 언론사의 단독 보도는 이종호 씨 지인이 이종호, 지금도 김건희 여사와 연락되는 것처럼 말해 이 얘기입니다. 전혀 결이 다른 내용의 단독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김재섭 의원, 이거 어떻게 봐요? 이종호 씨가 김건희 여사 또는 김계환 사령관일 수도 있고 대통령일 수도 있고 VIP를 통해서 구명 운동했다는 것. 실체가 있는 것으로 봅니까, 이종훈 씨 허풍이라고 봅니까?
▶김재섭 : 이건 모르죠. 수사를 거쳐서 우리가 밝혀봐야 되는 건데 적어도 이런 건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와 그 이 모 씨가 아는 사이였다, 적어도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아는 사이인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이 모 씨가 구명 운동을 했다는 정황 증거는 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김건희 여사의 지휘, 감독이 있었느냐. 내지는 거기에.
▷김태현 : 실제 구명 운동을 했느냐.
▶김재섭 : 실제 구명 운동을 했느냐, 그게 행동으로 나아갔느냐는 아직. 그 연결고리는 빠져 있는 거니까 지켜봐야 되겠지만 계속 이 개연성이라는 것들은 무시할 수 없다고 보는 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러니까 뭔가...
▷김태현 : 정치적으로 여당 입장에서 이런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
▶김재섭 : 그것도 좋지 않고요. 이게 지금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좀 부담스러운 게 원래 이게 공적인 자리에 가게 되면 대통령이든 아니면 영부인이든 또 하다못해 국회의원만 해도 사적인 인간관계가 한 번은 최소한 포맷이 됐다가 다시 가야 되는 거잖아요. 예전에는 친하게 지냈던 사이지만 갑자기 이해관계가 충돌하게 되면 일부러라도 멀리하거나 아니면 연락을 안 하거나. 게다가 대통령과 대통령 영부인은 훨씬 더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사적인 인간관계들은 한번 정리가 공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적어도 그 2개의 지금 말씀하신 언론 보도에 의해서도 이게 공적인 차원에서 관리되지 않았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여사의 인간관계라는 면이. 그렇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똥파리들이 그 권력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호가호위를 하면서 뭔가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고 했던 정황들이 이것뿐만 아니라 다른 것에도 나왔던 거고요.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는 김건희 여사가 정말로 구명 운동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연결고리는 정확히 빠져 있어서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결국에는 영부인의 어떤 행보에 관해서 제2부속실이라든지 특별감찰관이라든지 하는 제도들이 들어와서 공적으로 관리해야 될 필요성이 저는 이 사건을 통해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경태 : 저는 이래서 특검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종호 씨나 이종섭 전 장관, 신범철 차관 등 핸드폰을 압수수색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이 통화 기록 보존 기한은 1년입니다. 그런데 지금 7월 19일이 이제... 앞으로 채 해병의 1주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왜 이거 압수수색 안 하는지. 정말 이종호 씨가 전화 안 했다? 전화 안 했겠죠. 텔레그램 보이스텔로 했겠죠, 당연히.
▷김태현 : 알겠습니다. 1분 남았는데 장 의원, 이거 짧게 물어볼게요. 이재명 후보가 금투세 폐지, 종부세 폐지를 언급했어요. 강성지지층은 반발할 수도 있는데 당내 설득 가능하겠습니까?
▶장경태 : 저는 충분히 토론 가능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장 의원은 그 부분에 대해 찬성입니까, 반대입니까?
▶장경태 : 저도 토론 가능한 사안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아직 찬반 의견은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저 행보 어떻게 보고 있어요?
▶김재섭 : 구체적인 정책에는 별로 재미가 없고 관심이 없고요. 저는 약간 뉘른베르크 전당대회 같은 느낌입니다. 과거에 나치에서 히틀러를 위한 찬양 고무대회가 뉘른베르크 전당대회인데 지금 거의 그 모습이 비슷해 가지고 좀 다른 목소리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절친노트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재섭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장경태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섭, 장경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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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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