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 김태헌, 가정사 고백 “부모 잃고 누나는 8년째 연락 두절” (특종)[종합]

김희원 기자 2024. 7.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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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태헌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10년 전 아이돌 그룹의 메인 래퍼였던 김태헌은 “핸드폰비도 못 내고, 신용카드도 막히고, 부탄가스 사서 물 끓여서 샤워했다”며 생활고를 겪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런 김태헌은 현재 한 중국집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무언가를 할 수가 없었을 때 5일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때를 생각해보면 지금 너무 행복한 거다. 내가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그는 라면까지 불려서 먹었다고. 김태헌은 “그때는 힘들다기 보다는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구나 싶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제국의 아이들 출신인 애가 편의점 알바를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게 두려웠던 것 같다. 당연히 할 수 있는 건데, 당연히 해야지만 먹고사는 건데 그게 두려워서 물류센터 알바를 했다. 그걸로 인해 제 인생이 많이 바꼈다”고 했다.

MBN ‘특종세상’



김태헌은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를 밝히기도. 김태헌은 “아버지가 사업을 크게 하셨다. 공장을 하시다가 교통사고 돌아가셨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집에 빨간 딱지가 붙어있더라. 어머니가 낮부터 저녁까지 일을 꾸준하게 하시다보니 몸이 많이 아프셨다”고 했다. 그로부터 7년 후,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던 어머니마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MBN ‘특종세상’



김태헌은 “어머니 돌아가실 때는 정말 못 보내겠더라. 납골당 가면서 어머니의 유골함을 들지 않나. 그때도 보내드리기 싫었다. (유골함이) 따뜻했다. 그 온기가 아직까지 제 손에 남아있다”며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또 김태헌은 누군가를 애타게 찾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누나가 무슨 일이 생겼다 해서 휴가를 내고 누나를 만나러 갔었다. 그리고 전역했는데 누나와 연락이 아예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돈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큰이모랑 돈을 모아서 도와줬던 가게가 망했다. 누나가 그 뒤로부터 연락이 뚝 끊겼고 벌써 8년이 지났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태헌은 “돈보다는 누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돈을 잃은 건) 아무것도 아니다. 다시 벌면 된다. 숨바꼭질을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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