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톤급 신형 국산 잠수함 2번함 기공식…2028년 해군 인도

허고운 기자 2024. 7.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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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안창호함'에 이어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 중인 3600톤급 차기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Batch·유형)-Ⅱ' 2번함 건조가 본격 시작됐다.

이상우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의 진화적 발전성과는 국내 잠수함 건조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라며 "해군력 발전과 향후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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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번째 리튬전지 체계 탑재…수중작전 지속능력 향상
장보고-Ⅲ 배치(Batch·유형)-Ⅱ 2번함 가상 이미지.(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도산안창호함'에 이어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 중인 3600톤급 차기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Batch·유형)-Ⅱ' 2번함 건조가 본격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12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에서 해군 및 조선소, 방사청 사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 기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선체의 첫 번째 블록을 건조 선대에 자리 잡아 거치하는 행사로 함 건조의 본격 착수를 의미한다. 지난해 3월에는 장보고-Ⅲ 배치-Ⅱ 1번함 기공식이 열렸다.

2번함은 2026년까지 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28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1번함은 2025년 전반기 진수, 3번함은 올해 후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사업은 지난 2016년 7월 착수됐으며, 이 잠수함은 설계상 길이 89m, 폭 9.6m 크기에 최대속력 20노트(시속 37㎞)이며 탑승 인원은 50여 명이다.

이는 2021년 8월 취역한 장보고-Ⅲ 배치-Ⅰ '1번함' 도산안창호함(3000톤급)과 비교해 폭은 같지만 길이는 더 길어진 것이다. 배치-Ⅰ의 길이는 83.5m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리튬전지 체계를 탑재해 수중 작전 지속 능력이 향상됐으며, 안전한 리튬전지 체계 운용을 위해 실시간 상태 정보 감시와 위험 진단이 가능한 관리장치 및 특수 소화장치 등 안전성 설계를 적용했다.

2번함은 리튬전지 체계 등 총 70종의 국산화 장비를 탑재한다. 국산화 확대는 국내 경제 활성화는 물론 향후 수출 시 발생할 수 있는 수출통제나 지식재산권 분쟁을 막아 해외 잠수함 수주 경쟁에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상우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의 진화적 발전성과는 국내 잠수함 건조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라며 "해군력 발전과 향후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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