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통제' 내려앉은 유등교…시내버스 우회 등 교통 대책 마련

대전시는 10일 새벽 폭우 영향으로 상부 슬래브가 일부 침하된 유등교 전면 통제와 관련해 시내버스 우회 노선 등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12일 브리핑을 통해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빅데이터와 교통전문기관 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해 도출한 시내버스 우회 노선과 교차로 및 교통신호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유등교를 지나는 총 20개의 버스 노선 109대는 우회 운행을 시작했다. 외곽노선 11개, 급행 1개, 도시형 7개, 계룡 노선 1개로 태평교와 도마교로 우회한다.

유등교 교차로는 4지형에서 3지형(T자형)으로 변경한다. 기존 계백로 편도 4차로 구간 내 1차로는 유턴, 2차로는 좌회전 전용, 3·4·5차로는 각각 우회전차로 운영, 유등천동로 구간 직진, 좌회전 금지 해제를 적용해 차량 소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교차로 형태 변경은 안전표지(29개), 노면표시(300㎡), 교통신호시설(1식) 설치를 위해 12일 공사에 착수해 13일부터 적용된다.

또 중앙선 절선, 유턴차로 확보 등 안전표지 및 노면표시 등 전반적인 교통안전시설을 변경한다. 신호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정비하는 데는 2주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내비게이션, 가변정보판(VMS), 교통정보센터 및 버스운송조합 홈페이지에 우회경로 안내, BIT(정류장안내단말기) 등으로 버스 우회 정보를 제공 중이다.

또 시는 유등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 나섰으며, 이 결과에 따라 유등교를 전면 철거를 할지, 보강할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전면 철거의 경우 최소 2년 6개월 정도, 보강을 하는 것도 최소 1년 가까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는 장마가 끝나는대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임시 가교 설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유등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한 결과 두 차례 모두 상태가 양호(B등급)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유등교는 지난 1970년 12월 30일 준공된 후 54년간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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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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