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은 나누면 두 배!' 시각장애인도 함께 즐기는 프로야구...'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 도입

(MHN스포츠 서예은 인턴기자) 시각장애인도 프로야구 경기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가 12일부터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야구위원회와 함께 12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 부산 사직야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등 3개 구장에서 '2024년 시각장애인 현장 관람객 대상 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 

올해 서비스 첫 시행일에 장미란 제2차관은 직접 잠실야구장에 나선다. 장미란 차관은 시각장애인 야구팬들과 함께 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를 체험하고 운영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장 점검에는 국회 김예지 의원과 허구연 총재도 함께한다. 

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문체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차별 없는 관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서비스를 구축해 3개 구장(잠실, 사직, 광주)에 적용했다. 

서울 잠실야구장

시각장애인은 경기장에 비치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텔레비전 중계 방송 음성을 청취하며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느끼고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나아가 올해는 문체부가 "더욱 많은 시각장애인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야구위원회, 구단들과 함께 누리소통망, 경기장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확대한다"라고 전했다. 

서비스 이용은 사전 예약 및 현장 신청 모두 가능하다. 전용 유선 번호를 통해 사전에 예약하고 단말기를 좌석으로 배달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으며, 경기 당일 현장에서 신청해도 된다. 

한편, 장미란 차관은 "이번 프로야구 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스포츠 접근성이 높아지길 바란다"라며 "문체부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인 스포츠 관람 문화를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