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마린시티에 파도 높이 낮추는 수중 방파제 설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풍 때 파도가 넘어와 피해가 잦았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앞바다에 길이 500m 수중 방파제가 설치된다.
2016년 태풍 '차바'로 인해 큰 피해를 본 뒤 여러 방재시설 설치가 거론됐지만 번번이 무산되다가 8년 만에 수중 방파제로 결정됐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이안제는 파도가 육상에 닿기 전 미리 파도를 부수기 때문에 방재 효과가 크다"면서 "부산시와 함께 조속히 공사를 마쳐 월파 등의 피해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m 파도 3m로…2027년 완공
태풍 때 파도가 넘어와 피해가 잦았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앞바다에 길이 500m 수중 방파제가 설치된다.
2016년 태풍 ‘차바’로 인해 큰 피해를 본 뒤 여러 방재시설 설치가 거론됐지만 번번이 무산되다가 8년 만에 수중 방파제로 결정됐다. 12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실시계획 수립을 공고했다. 해당 계획에는 마린시티 연안과 150m 떨어진 해상에 길이 500m의 수중 방파제인 ‘이안제’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면 바닥에서부터 전체 높이는 14m로, 해수면 위로는 4m가량의 방파석(테트라포드)이 드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마린시티 앞바다에 길이 650m짜리 방파제를 짓고 호안을 매립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경제성과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기립식 차수벽’ 설치를 제안했다. 이 차수벽은 보통 때는 눕혀져 있다가 피해가 예상되면 일으켜 세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기본 설계 심의 등을 거친 결과 사업비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고 설치한다 해도 매년 유지 보수 비용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 역시 무산됐다. 최고급 주거시설이 있는 마린시티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재해예방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특혜라는 반대 여론도 많았다. 2012년 마린시티 방파벽을 만들 당시에는 조망을 가린다는 이유로 일부 주민과 상인들이 반대해 계획했던 높이보다 낮추기도 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이안제는 파도가 육상에 닿기 전 미리 파도를 부수기 때문에 방재 효과가 크다”면서 “부산시와 함께 조속히 공사를 마쳐 월파 등의 피해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지하철 전역에 한국어 방송 “한국인 어서 오세요”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이곳 - 매일경제
- “김정은 손잡은 푸틴, 전혀 예상못했다”...부랴부랴 인태 동맹국 찾아나선 나토 - 매일경제
- “비가 많이와서 배달 못하겠다”…경산서 실종 40대 여성 숨진채 발견 - 매일경제
- ‘펑’소리나며 맨홀 뚜껑 날아갔다…‘불붙은 성냥’ 구멍에 넣었다가 ‘결국’ - 매일경제
- “남편 출장 중 외롭다, 요리 말고 나 먹어”…男직원 무릎 앉고 얼굴 비빈 女팀장 - 매일경제
- “패배 부정하는 대통령, 민주적 쿠데타”...마크롱 도박에 프랑스 정치권 발칵 - 매일경제
- “어릴적 성추행 많이 당했다”…개그우먼 김미려 ‘충격고백’ - 매일경제
- ‘252만’ 유튜버 침착맨 딸 칼부림 예고에 경찰 추적중 - 매일경제
- “전남친에 맞으며 방송”...쯔양, 곳곳 멍자국 ‘폭행 흔적들’ - 매일경제
- “국대출신 현역 야구 선수, 여친 있는데 임신·낙태 요구” 충격...제2의 허웅 사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