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내수 회복조짐 가세 중...역동경제 로드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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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내수회복 조짐'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7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직접적으로 '내수회복 조짐'을 언급한 것은 지난 5월부터 3개월째다.
물가가 안정되며 부진을 지속하던 소비심리도 회복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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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내수회복 조짐'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고용·물가 흐름이 견조한데다 부진했던 소비 부문도 선행지수에서 반등 기미를 보여서다.
기획재정부는 12일 7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직접적으로 '내수회복 조짐'을 언급한 것은 지난 5월부터 3개월째다. 4월까지만 해도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특히 물가가 정부 목표였던 '2%대 조기안착'에 성공하며 이전보다 회복 조짐이 뚜렷해졌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4월에는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으로 표현했던 물가는 5월 '상승세가 굴곡진 흐름 속에 다소 둔화'로 수위를 낮췄고 6월에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로 안정세를 분명히 했다
이번달에는 보다 직접적으로'물가 안정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물가가 안정되며 부진을 지속하던 소비심리도 회복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6월 기준 소비자심리지수는 100.9로 전월대비 2.5p 오름세를 나타냈다. 기재부는 소비자 심리지수 개선, 방한 관광객 증가세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5월 소매판매는 내구재(0.1%), 비내구재(0.7%)가 증가했으나 준내구재(-2.9%)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2% 줄었다.
5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2.3%)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기계류(-1.0%)도 함께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전기 대비 4.1% 감소했다. 설비투자 조정압력 상승 추세는 향후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국내기계 수주감소는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5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5.7%)와 토목공사(-1.1%) 실적이 감소하며 전월대비 4.6% 줄었다. 아파트 분양은 반등했으나, 건설수주(-35.4%)는 전년동기비 감소하며 향후 건설투자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5.1% 증가한 570억7000만 달러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6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비 12.4%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은 3348억 달러(전년동기비 9.1% 증가)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수출입차는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는 제조업 경기 및 교역 개선 등으로 전반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지역별로 회복속도에 차이가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간 무역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과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내수 보강 등 민생 안정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국민 삶의 질 제고와 우리 경제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추진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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