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입대날 엄마랑 있을 것” → 김구라 몰래 외가 지원 “2년간 월 400만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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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해병대 입대를 앞둔 가운데, 입대할 때 엄마랑 있을 것이라고 밝혀 서운함을 드러냈으며 그동안 그리가 이혼한 외가를 지원했던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11일 방영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12회에서는 김구라와 아들 그리가 할머니를 모시고 입대 전 강화도로 여행을 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김구라와 할머니는 그리의 입대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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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해병대 입대를 앞둔 가운데, 입대할 때 엄마랑 있을 것이라고 밝혀 서운함을 드러냈으며 그동안 그리가 이혼한 외가를 지원했던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11일 방영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12회에서는 김구라와 아들 그리가 할머니를 모시고 입대 전 강화도로 여행을 가는 장면이 담겼다.
그리의 입대일은 7월29일. 입대날 오지 말라는 그리의 말에 김구라는 “아빠는 가야지”라며 “어떻게 너 혼자만 보내냐”며 걱정했다. 그러나 그리는 “그날 엄마가 오기로 했다”며 만류했던 이유를 밝히며 눈치를 봤다. 이에 김구라가 “그럼 전날은 내가 가야겠다”라고 다른 방안을 제안했지만 “전날부터 엄마랑 여행을 간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를 본 스튜디오 패널들은 “동현(그리)이가 느끼기엔 아빠는 새로운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엄마를 더 배려하고 싶었을 것 같다”며 대변했다. 김구라 역시 “나도 내 생각만 했는데 사실 엄마가 가는 게 맞다”며 양보를 선택했다.
이후 김구라는 “군대 가는 동안 쓸 돈은 조금 모아놓고 가야 하는데”라며 걱정했다. 그리는 “군대에서 쓸 돈이 뭐가 있냐”면서도 “그래도 주식에 돈 있으니까”라고 답변해 구라를 안심하게 했다. 김구라는 “얘가 그래도 허투루 쓰는 건 없다”며 투박한 칭찬을 건네기도.
그리는 헛돈은 안 썼는데 도와주느라 모은 돈을 많이 썼다고. 사실 외할머니 병원비로 한 달에 300만원에서 400만원을 소비했다는 것. 깜짝 놀란 할머니는 “동현이가 다 했구나”라고 이야기하자 “거긴 제가 다 해야죠”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김구라는 “얘가 좀 (외가를) 챙긴 게 있으니까 알고는 있었는데 정확한 금액까지는 몰랐다”며 짠한 마음을 표했다. 이후 “예전에는 사돈이셨으니까 그분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안다”며 후일담을 풀었다.
그는 “동현이의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갓집을 갈지 고민했었다”며 “그리가 안 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장례비용을 함께 부담해주길 제안해 지불했었다”고 고백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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