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대구 110억 프러포즈 명소’ 계획에...박찬대 “구애 공간없어 결혼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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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대구시가 110억원을 투입해 프러포즈 명소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청년들이 프러포즈 공간이 없어서 결혼을 못하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삶은 하루하루 고비이고 지옥인데 여당 광역단체장들은 혈세 낭비 파티에 혈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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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시한폭탄 빨라져...문제해결 나서야”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삶은 하루하루 고비이고 지옥인데 여당 광역단체장들은 혈세 낭비 파티에 혈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는 뭇매를 맞고 있는 여론 때문에 철회하기는 했지만 무려 100억원을 투입해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며 “충남에서는 대통령 의전용 행사를 위해 수억짜리 콘크리트 공사를 벌였다가 반나절 만에 철거했다”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은 고물가, 고금리의 장기화로 반찬거리를 줄이고 교통비를 아끼며 매일 근근이 버티고 있는데 주민들의 실생활 고통 해소와 지역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광역단체장들이 전시성 행정에 정신 팔릴 때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대구에서 이번 수해로 시민 한명이 생명을 잃었고, 서울에서는 2년 전부터 지적된 반지하 물막이판 설치가 아직도 더디다고 한다”며 “콩밭에 마음 팔려 쓸데없는 일에 혈세 낭비하지 말고 수해 대책 같은 필수 민생 대책부터 챙기라”고 덧붙였다.
또 박 직무대행은 “국민연금에 대한 우려스러운 전망이 또 나왔다. 생산활동인구 감소로 인해 오는 2027년부터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 지출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초저출생의 여파를 감안하면 연금 시한폭탄의 초점은 갈수록 빨라질 것이기에 지금 당장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우선 합의가 가능한 모수개혁을 추진하고 중장기적 연금 개혁에 나서자고 줄기차게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그때나 지금이나 무책임,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몰염치한 정치 파업을 고집하며 국회의 정상 가동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의 범죄 의혹 방어를 위해 민생의 골든타임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억지 그만 부리고 즉각 국회로 복귀해 국민연금을 포함한 민생경제 현안 해결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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