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대신 살라’ 한국 러브콜 받았던 ‘그 감독’, 아프리카 강호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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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에르베 르나르(55·프랑스) 감독이 아프리카 팀들의 제안을 받았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2일(한국시간) "르나르 감독은 이번 올림픽이 프랑스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임을 분명하게 말했다. 르나르 감독은 새 선택지를 찾고 싶어 한다"라며 "두 아프리카 국가가 르나르 감독과 진전을 이뤘다. 나이지리아와 이집트가 르나르 감독에게 제의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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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에르베 르나르(55·프랑스) 감독이 아프리카 팀들의 제안을 받았다. 이 중에는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가 건재한 이집트 국가대표팀의 제안도 있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2일(한국시간) “르나르 감독은 이번 올림픽이 프랑스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임을 분명하게 말했다. 르나르 감독은 새 선택지를 찾고 싶어 한다”라며 “두 아프리카 국가가 르나르 감독과 진전을 이뤘다. 나이지리아와 이집트가 르나르 감독에게 제의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55) 감독이 부임하기에 앞서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던 르나르 감독이 결국 아프리카 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르나르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 경질 이후 대한축구협회(KFA)가 주시했던 지도자고, 실제로 현지에서 만남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르나르 감독이 여러 차례 회담 장소를 바꾸면서 진정성에 의문이 들었고, 결국 KFA는 다른 대안을 모색했다.
KFA와 협상이 무산되고 르나르 감독에게 제안을 보낸 두 팀은 아프리카의 강호인 나이지리아와 이집트였다. 나이지리아는 현재 공식 감독 없이 피니디 조지(53·나이지리아) 코치가 감독 대행 체제로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이집트는 호삼 하산(57·이집트) 감독을 임명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르나르 감독에게 관심을 보였다.
두 팀은 르나르 감독에게 연봉 200만 유로(약 29억 원)를 제시하며 영입전을 펼쳤다. ‘풋 메르카토’는 “두 팀에서 온 제안 모두 연간 약 200만 유로를 보장하는 수준이다. 올림픽이 끝난 후 르나르 감독은 빠르게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며, 그는 아마도 아프리카로 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르나르 감독은 주로 아프리카 팀을 이끌고 지도력을 뽐낸 지도자다. 2012년 잠비아를 이끌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날린 그는 이후 코트디부아르, 모로코를 맡아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루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맡게 된 르나르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은 파란도 일으켰다. 다만 사우디와의 인연은 길게 가지 않았고, 프랑스로 돌아와 프랑스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자리에 선임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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