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헨즈' 손시우, "TES에게 배워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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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1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를 2 대 0으로 격파했다. 리그 재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젠지는 무실 세트 7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손시우는 "오늘 경기 2 대 0으로 이겨서 좋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생각이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WC를 마친 젠지. 한국으로 귀국한 지 얼마 안 된 만큼, 시차 적응 및 컨디션 관리가 중요했다. 김정수 감독 말에 따르면 손시우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한다. 손시우는 "원래 새벽 4시쯤 자야 하는데 12시로 옮겨져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더라"며 "그래서 오늘은 좀 늦게 자려고 생각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WC에서 보여준 젠지의 모습은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LCK 스프링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치르며 단 한 번의 매치 패배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던 젠지는 EWC 첫 경기에서 LPL의 탑e스포츠(TES)에 0 대 2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우승 후보였음에도 단 한 경기만에 대회를 마감한 것이다.
손시우는 "최고의 팀이 모인 대회였기 때문에 개인전으로 사우디컵 가기 전에 언제나 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짧은 기간에 하는 거여서 많은 경우의 수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니까 아쉽더라"며 "그런데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 할 게 많이 있으니까 TES에게 많이 배워서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EWC를 통한 의미는 앞으로의 성적이 달렸다고 강조했다. 손시우는 "제가 생각하기에 EWC에 의미가 생기게 하려면 나중에 좋은 성적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의미가 없고 의미가 생기게 만드는 게 저희 역할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젠지의 다음 상대는 디플러스 기아다. 1, 2위 간 맞대결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켈린' 김형규는 방송 인터뷰에서 '캐니언' 김건부를 향한 도발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손시우는 "'켈린' 선수가 '캐니언'에게 선전포고했기 때문에, '캐니언'을 도와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필승을 다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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