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서 WIPO 한국신탁기금 20주년 기념식…성과·비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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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지난 11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WIPO 한국신탁기금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WIPO 한국신탁기금은 국가 간 지식재산 격차 해소와 개도국의 지식재산 역량 등을 위해 2004년에 설립됐으며, 특허청은 그동안 WIPO와 180여개 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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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특허청은 지난 11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WIPO 한국신탁기금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WIPO 한국신탁기금은 국가 간 지식재산 격차 해소와 개도국의 지식재산 역량 등을 위해 2004년에 설립됐으며, 특허청은 그동안 WIPO와 180여개 사업을 추진해왔다. 공여액은 180억원에 이른다.
기념행사에는 김완기 특허청장과 다렌 탕 WIPO 사무총장, 윤성덕 주 제네바대표부 대사를 비롯해 190여개국 대표단 400여명이 참석해 지난 20년간 한국신탁기금이 이룬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WIPO 한국신탁기금은 그동안 청소년과 여성 혁신가, 개발도상국 지원 등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먼저 '발명왕 뽀로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에게 창의성과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교육했다.
뽀로로 애니메이션은 6개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으며, 지금까지 UN 공용어 등 9개 언어로 번역됐고, 현재 몽골어로 번역 중이다.
여성혁신가들이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구개발과 상업화 과정에 지식재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UNESCO)와 공동으로 '여성 리더십 코스'도 개설, 운영했다.
최근에는 개도국 특허청이 부족한 인적·물적 자원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허청과 WIPO는 올해 하반기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특허청을 중심으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완기 청장은 "신탁기금을 통해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과 WIPO 이니셔티브, 즉 청소년·여성·중소기업 지원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지식재산 혜택에서 소외된 사람의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세계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업을 꾸준히 개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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