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자전쟁 당장 끝나야…이스라엘이 점령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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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9개월째 벌이는 전쟁과 관련해 지금 당장 종식돼야 하며, 전후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이 점령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해선 안 된다"며 네타냐후 총리의 전시 내각을 겨냥해 "이스라엘은 때때로 이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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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9개월째 벌이는 전쟁과 관련해 지금 당장 종식돼야 하며, 전후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이 점령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폐막 직후 열린 단독 기자회견에서 "휴전의 큰 틀(framework)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휴전은 어렵고 복잡한 문제이며 여전히 좁혀야 할 격차가 있다"면서도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 추세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나는 이 거래를 성사하고 지금 끝내야 할 이 전쟁을 끝내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해선 안 된다"며 네타냐후 총리의 전시 내각을 겨냥해 "이스라엘은 때때로 이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1월, 종전 이후에도 안보상의 이유로 자국이 가자지구를 통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휴전을 중재하기 위해 중동으로 미국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브렛 맥커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북아프리카 조정관은 지난 9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휴전 회담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휴전 협상은 지난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 전화 회담을 계기로 전격 성사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이 계속해서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여기엔 하마스 피랍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이 포함됐다. 협상은 지난 5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후 약 1개월 만에 재개됐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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