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못넘긴다”…의사도 포기했던 444kg男, 올해 64세 200kg 감량 성공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4. 7. 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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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폴 메이슨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갔던 남자다.

몸무게 444kg으로 한때 세계에서 최고 비만 남성이었던 메이슨을 두고 의사들은 40세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메이슨은 여전히 많은 시간을 침대에 누워서 지내지만 그는 다시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메이슨은 다시는 세계에서 가장 비만한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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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메이슨. [사진출처 = 더선]
영국인 폴 메이슨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갔던 남자다. 몸무게 444kg으로 한때 세계에서 최고 비만 남성이었던 메이슨을 두고 의사들은 40세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올해 64세가 된 그는 현재 228.6kg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메이슨은 여전히 많은 시간을 침대에 누워서 지내지만 그는 다시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한 의사는 제가 40살까지 살면 운이 좋을 거라고 말했는데, 지금은 거의 연금 수급자가 다 됐다”며 “이제 다시 걸을 수는 없겠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메이슨은 지난 2010년 위 우회술을 받은 후 그의 체중은 120.7kg까지 줄었다. 2014년에는 13살 연하인 미국인 레베카 마운틴과 약혼해 미국으로 이사했고, 체중을 감량하면서 처진 피부를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하지만, 정신 건강 문제가 생기며 다시 식사량이 늘었고, 육체적으로도 문제에 직면해 결국 영국으로 돌아왔다.

2021년 그는 우울증과 코로나19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체구가 너무 커서 소방관들이 그를 방수포로 옮겨야 했다.

그는 “문제는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소방대원 두 팀이 그들이 사용하는 방수포로 나를 계단 아래로 옮겨야 했다”며 “그 경험은 끔찍했다. 밖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18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몸이 회복된 후 다시는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현재 메이슨은 다시는 세계에서 가장 비만한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침대에서 벗어나거나 움직이기 힘들어하며, 의료진으로부터 다시 걷기 힘들 것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메이슨은 “이제 더 이상 못 걸을지 몰라도 사람들에게 나처럼 실수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슨은 자신이 비만한 이유가 어릴 적 겪었던 아동 학대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가 지속적으로 학대했었다”며 “어머니에게도 폭력을 가하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이런 어릴 적 경험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과도하게 많은 양의 체지방이 쌓인 상태를 말한다. 1996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규정했다. 비만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습관, 과다한 음식 섭취, 운동 부족 등이 있다. 어릴 적 학대 경험 등 정신적 요인도 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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