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모두 떠났다"…'나눔의집' 역사기념관 전환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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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거주시설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이 머물던 할머니들이 모두 떠나면서 역사기념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나눔의집은 할머니들의 생활시설과 일본군위안부역사관으로 이뤄진 시설 전체를 역사기념관으로 전환해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나눔의집은 위안부역사관 뿐 아니라 할머니들이 생활하던 공간, 사용하던 물품이 모두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역사기념관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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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육 공간되면 국가가 맡는 게 나아”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거주시설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이 머물던 할머니들이 모두 떠나면서 역사기념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2일 사회복지법인 나눔의집 등에 따르면 이옥선(97), 박옥선(101), 강일출(96) 할머니 등 3명이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 2~3월 요양병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할머니들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고려하면 할머니들이 다시 나눔의집에서 생활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눔의집측은 보고 있다.
이에 나눔의집은 할머니들의 생활시설과 일본군위안부역사관으로 이뤄진 시설 전체를 역사기념관으로 전환해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나눔의집은 위안부역사관 뿐 아니라 할머니들이 생활하던 공간, 사용하던 물품이 모두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역사기념관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역사교육을 하는 기념관으로 바뀔 경우 현재 운영 주체인 대한불교 조계종보다는 국가가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초기단계에서 정부와 경기도에 의사플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영군 나눔의집 법인 사무국장은 “그동안 할머니들을 모시는 것에 초점을 맞춰 나눔의집을 운영해 왔다”며 “나눔의집은 여성인권과 관련해 상징적인 공간 역할을 해 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가가 힘이 약해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면 약자인 여성이 더 많은 피해를 보게 된다. 이런 것을 교육하는 역사기념관으로 나눔의집이 전환되면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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