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라는 말 사라질수도...'지속가능 가치' 창출 명제는 불변"

제주=임동욱 기자 2024. 7. 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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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는 일시적 유행일 수 있고 새로운 신조어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핵심 명제는 변하지 않는다."

박 파트너는 "ESG 정보보고 의무화가 재무보고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경영진 책임 강화, 공시 일관성 및 투명성, 기업간 비교가능성 등이 중요 이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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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흠 EY한영 ESG임팩트허브 파트너가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 참석해 'ESG라는 말이 사라지는 시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ESG는 일시적 유행일 수 있고 새로운 신조어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핵심 명제는 변하지 않는다."

박재흠 EY한영 ESG임팩트허브 파트너가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강연에서 "ESG의 본원적 의미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파트너는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의 3대 핵심 요소로 'S, E, A' , △Standardization (표준화) △Engagement (참여) △Authenticity (진정성) 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공급망 회복탄력성이 기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최근 각 공급망 관련 정첵에 기후변화, 인권보호 등이 포함되며 산업 경쟁력과 ESG의 연관성이 긴밀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로 수출입 규제 및 리쇼어링 트렌드가 등장했고, 통상 규제 주요 항목으로 '제품의 탄소발자국', '강제노동 등 인권 침해' 등 환경, 사회적 요소들이 중요해 졌다는 설명.

박 파트너는 "글로벌 공급망 질서 내 ESG 역량 강화가 곧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및 통상 규제 대응 역량과 직결되는 상황"이라며 "공급망 재편에 따른 중국 중간재 교역 차질에 따라, 한국도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공급망 재편의 핵심 요소인 ESG 분야별 취약별을 식별·보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도 강조했다. 박 파트너는 "ESG 정보보고 의무화가 재무보고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경영진 책임 강화, 공시 일관성 및 투명성, 기업간 비교가능성 등이 중요 이슈"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주요 30개 기업에 대한 ESG 중요 이슈 분석 결과, 업종을 불문하고 유사한 경영 이슈를 공시하고 있다"며 "산업별, 기업별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해 각 기업의 상세한 ESG 중대 이슈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정성도 강조했다. 박 파트너는 "장기적 차원에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거버넌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ESG 시각에서 대외적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기 위한 프로세스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경영 환경의 복잡성과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ESG 관련 전문성을 강화하고 조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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